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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조에서 계묘년 9월에 전라도 고초도에서 공을 세운 자들의 시상 기준에 관해 아뢰다.
병조에서 계하기를,
“계묘 9월에 만호 이귀생(李貴生)이 전라도 고초도(孤草島)에서 왜를 잡을 때 따라가서 공을 세운 일등염간(一等鹽干) 3인과 이등염간(二等鹽干) 15인에게 기해년의 동정하였던 군사들에게 상준 예에 의하여, 1등에게는 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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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국 회례사 박안신과 이예를 내전에 불러 접견하다.
일본국 회례사 상호군 박안신(朴安臣)과 부사 대호군 이예(李藝)가 복명하였는데, 임금이 내전에 불러 들여 접견하였다. 안신이 계하기를,
“신 등이 처음에 적간관(赤間關)에 이르자 규주(圭籌)가 국서를 등사하여 급히 어소(御所)에 보고하였는데, 55일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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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천 부원군 이종무의 졸기.
장천부원군 이종무(李從茂)가 졸하였다. 종무는 전라도 장수현 사람으로 젊어서부터 활을 잘 쏘고 말을 잘 달렸다. 신유년에 아버지를 따라 강원도에서 바다의 도적을 토벌하여 공이 있으므로, 돌아와 정용호군에 임명되고, 정축년에 옹진만호가 되었는데, 마침 왜구가 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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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조에서 경기도 선군의 결원을 해결하기 위한 방안을 올리다.
병조에서 의정부와 여러 조와 함께 논의하여 계하기를,
“근래에 흉년으로 인하여 경기도와 강원도 사람이 전라도와 충청도로 옮겨 간 자가 매우 많습니다. 이 때문에 경기도 선군(船軍)은 결원이 732명이나 되어서 해변 방어가 매우 허소하니 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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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마주 좌위문대랑이 일기도의 왜적 병선 2척이 전라도를 향했다고 보고하다.
대마주의 좌위문대랑이 사람을 보내어 일기도(一岐島)의 왜적 병선 2척이 전라도를 향하여 떠났다고 보고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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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마주 종정성이 어선의 나포를 항의하는 글을 올리니 그 사유를 답하다.
대마주 종정성(宗貞盛)이 사람을 시켜 글을 예조에 바치기를,
“본주 패화군(貝化軍)의 어선이 대국 남쪽 수이도(愁伊島) 병선에게 사로잡혔사옵니다. 본래 이 같은 어선을 임의대로 왕래시키려고 하여 오랫동안 교호의 예를 닦아왔던 터인데, 근래 2·3년 동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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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호군 이진이 상소한 전라도 신 관영의 지리적 ․ 군사적 단점에 대한 개선 방안.
대호군 이진(李秦)이 상서하기를,
“신 진이 근일에 명령을 받잡고 강진(康津) 땅에 가서 읍성을 쌓을 만한 곳을 보다가, 그 길에 전라도의 원수부(元帥府)가 전날의 도강현(道康縣)에 있는 것을 보았습니다. 그윽이 생각하건대 조정에서 연해변을 위하여 불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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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도 감사 ․ 절제사 등이 병선을 초량으로 옮겨 정박시키는 것에 대해서 아뢰다.
전라도 감사․절제사․처치사 등이 계하기를,
“신 등이 명령을 받들어 좌도도만호(左道都萬戶)가, 여도(呂島)에 정박된 병선을 초량(草梁)으로 옮겨 정박하고, 영전(營田)은 좌개평(佐介平) 등지로 옮기는 것의 편리함과 불편함을 친히 살펴보니, 초량으로 병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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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에 성보 쌓을 자리를 순찰하라는 명을 거두라고 상소하다.
좌사간 유맹문(柳孟聞) 등이 상소하기를,
“신 등은 듣자오니, 병조판서 최윤덕(崔閏德)에게 명하시와 충청 ․ 전라 ․ 경상 각도 연해에 성보를 쌓을 만한 곳을 순찰하게 하신다 하오니, 이는 참으로 성상께옵서 평안한 때에 위태로움을 잊지 않으시고, 예측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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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윤덕 ․ 박곤에게 관직을 제수하다.
상참을 받았다.
병조판서 최윤덕(崔閏德)으로 충청․전라․경상 삼도 도순문사를 삼고, 첨총제 박곤(朴坤)으로 부관을 삼아 연변의 성터를 순회하며 살펴보게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