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왜선이 진포에 정박하고 여러 고을을 침범하다.
    왜선 80여 척이 와서 진포(鎭浦)에 정박하고 가까운 여러 고을을 침범하였다. 우(禑)가 상호군 진여의(陳汝宜)를 전라도·양광도로 보내어 병을 핑계대고 북쪽 정벌에 나가지 않거나, 자제와 노예로 대행시킨 자는 모두 왜적을 막게 하고, 피하는 자는 군법으로 처단…
  • 서해도 관찰사 조운흘이 해도를 장수와 군관들의 식읍으로 만들면 적이 엿보지 못할 것이라고 아뢰다.
    서해도관찰사 조운흘(趙云仡)이 떠나려 할 때에 글을 올려 아뢰기를, “무릇 나라를 다스리는 자는 집집마다 넉넉하고 사람마다 풍족하여 안팎에 일이 없을 때에도 오히려 위태한 것을 생각하는데, 하물며 우리나라는 바다로는 왜인의 섬에 가깝고, 육지로는 오랑…
  • 왜적이 전라도에 침범하니 절제사 이무가 쳐서 물리치다.
    왜적이 전라도에 침범하니 절제사 이무(李茂)가 쳐서 물리치고 적의 머리 27급을 베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