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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변사에서 훈련도감의 경비마련을 위해 사찰위전을 지급할 것 등을 청하다.
비변사가 아뢰기를,
“근래에 도감을 별도로 설치하여 화포의 훈련을 시키고 있습니다. 당초 의논하는 이들은 모두 맞지 않아서 이루기 어려울 것이라고 하였으나 두어 달 뒤에는 제법 효과가 있게 되어 그 중에 기예가 이루어진 자는 절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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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적의 상황을 중국 장수 주홍모에게 알리다.
상이 승문원에 명하여 근일의 적정을 써서 유격 주홍모(周弘謨)에게 보이라고 하였는데, 그 대략은 다음과 같다.
“금년 정월 28일 별장 한명련(韓明璉)이 비직에게 보내온 정문에 의하면 ‘정예를 영솔하고 도로 가에 매복하여 있다가 적병 1명을 생포하여 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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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공을 허락할 것을 요청하는 요동도사의 자문.
고시랑(顧侍郞)의 접반사(接伴使)인 지중추부사 심희수(沈喜壽)와 부사인 상호군(上護軍) 허성(許筬)이 의주에서 치계하기를,
“오늘 이정형(李廷馨)이 강을 건너왔는데 그가 받아온 요동도사의 자문을 보니, 고총독(顧總督)의 마음과 생각이 송경략(宋經略)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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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 과도관이 나오는 일을 대처하는 논의를 하다.
…… 상이 행궁의 편전에 나아가 대신들과 비변사의 유사당상(有司堂上)을 인견하였다. 상이 이르기를,
“과도관(科道官)이 무슨 일로 나오는 것인지 모르겠다.”
하니, 병조참판 심충겸(沈忠謙)이 아뢰기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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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계준의 주본에 봉공을 허락해서는 안된다는 내용을 적다.
예부 주객 청리사 제독 회동관 주사 홍계준(洪啓濬)의 주본에,
“우유부단한 신하가 나라를 그르쳐 남모르는 근심이 깊으므로 건단을 내려서 전비에 대한 지칙을 신명하여 치안을 견고히 하기를 간절히 빕니다. 신은 전객의 직을 맡고서 모든 사이의 공헌에 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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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동 도지휘사사가 왜의 봉공을 허락해야 한다는 자문을 보내오다.
요동도지휘사사(遼東都指揮使司)가 황제의 명지를 받들어 속국에 선유하여 일찍이 사기를 살펴 스스로 생존을 도모하게 하라는 일에 대해서 자문을 보내었는데, 자문은 다음과 같다.
“흠차총독계요보정등처군무겸리양향급방해어왜사무병부좌시랑(欽差…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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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파총이 봉공에 대한 중국 조정의 찬반 논의 상황을 알려주다.
도승지 장운익(張雲翼)이 아뢰었다.
“소신이 장파총(張把總)을 찾아가니【홍유(鴻儒)이다.】파총은 내방으로 데리고 들어가 통사와 가정을 다 내보내고 신에게 말하기를 ‘귀국이 조선술을 배우려고 하는데 우리 전선은 절강의 영파 지방에서 모집한 장인이 제조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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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판의 교체 문제, 변란에 대응하는 일을 논하다.
상이 대신과 비변사 당상을 인견하고【영중추부사 심수경(沈守慶), 영의정 유성룡(柳成龍), 판중추부사 최흥원(崔興源), 호조판서 김명원(金命元), 지중추부사 김수(金睟), 우승지 구성(具宬)이 입시하였다.】이르기를,
“병판 심충겸(沈忠謙)이 논박을 당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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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 대신을 파견하여 시세가 급박함을 알리게 하고 유총병의 철병 문제를 아뢰다.
진시에 상이 대신과 비변사 유사당상을 인견하였다. 상이 이르기를,
“주청은 막중한 일인데 다만 벼슬이 낮은 관원만 보내는 것은 온당치 않으니 대신을 가함하여 파송하는 것이 마땅하다. 옛날 조(趙)나라가 위급할 때 평원군(平原君)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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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병의 진법과 왜인의 전술을 배우도록 하다.
비변사가 아뢰기를,
“어저께 총병을 가서 만나보고 밤새도록 의논했지만 결론을 얻지 못했습니다. 신들이 반복해서 왜적의 형세가 걱정스러움을 말해도 총병은 머무를 뜻이 없으니 지극히 걱정됩니다. 오늘 다시 가서 그의 말을 들어볼까 합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