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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전에 나아가 좌의정 이덕형을 인견하다.
6397. 별전에 나아가 좌의정 이덕형을 인견하다.
상이 별전에 나아가 좌의정 이덕형(李德馨)을 인견하였다. 좌부승지 박승종(朴承宗), 주서(注書) 박건(朴楗), 검열(検閲) 이성경(李晟慶) 등이 입시하였다. 상이 이르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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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격 이천상을 접견하다.
6411. 유격 이천상을 접견하다.
유격 이천상(李天常)이 왔다.【수병(水兵)의 유격이다. 이덕형(李徳馨)의 장계 내용에 탐욕스러워 일로에서 작폐한 자라고 한 인물이다. 사사로이 남방 백성을 시켜 자기 공을 칭송하게 하였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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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산해 ․ 윤두수 ․ 정탁 ․ 정곤수가 중국군의 병력을 적당히 줄여 주둔하게끔 하도록 의논드리다.
이산해(李山海)·윤두수(尹斗寿)【당론(党論)에 치우쳐 몸가짐이 염직(廉直)하지 못하니 장차 어디에 쓸 것인가.】정탁(鄭琢)·정곤수(鄭崐寿)가 의논드리기를,
“적이 잠시 물러나기는 하였지만 앞으로 닥칠 근심이 적지 않으니, 선후책으로는 중국군을 많이 주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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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별제 논인이 왜적의 동정에 대해 서계를 바치다.
6675. 전 별제 논인이 왜적의 동정에 대해 서계를 바치다.
전 별제(別提) 노인(魯認)이 서계로 10조를 바치기를,
“1. 왜적이 말하기를, ‘토루는 전쟁의 진지를 구축하는 데 있어서 만고에 훌륭한 방법인데,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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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총 누세진이 중국으로 돌아가기 위해 인신과 마필 등을 청하다.
원임(原任) 절병영(浙兵営)의 기고(旗鼓)인 천총(千摠) 누세진(婁世鎮)이 정문하였는데, 그 내용은 다음과 같다.
“지극한 은혜를 내려주시기를 바라면서 인신·집조집조(執照)외국 사람이 길을 다니는 데 편의를 위하여 내주는 문빙(文憑)을 말함.를 구하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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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총 누세진의 귀국 길에 마필과 양식 등을 지급하다.
6684. 천총 누세진의 귀국 길에 마필과 양식 등을 지급하다.
누세진(婁世鎭)에게 답한 내용은 다음과 같다.
“조선 국왕이 지극한 은혜를 내려주기 바라고 인신·집조를 구하여 본국으로 돌아가게 되기를 빈다는 일에 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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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달이 일본의 정세에 관한 일로 자문을 보내다.
흠차총독계요보정등처군무겸리양향경략어왜도찰원우도어사겸병부우시랑 건(蹇)이 적정에 관한 일로 보낸 자문은 다음과 같다.
“조선국왕이 보낸 자문을 받아보니 ‘만력 30년 11월 20일에 경상도관찰사 이시발(李時發)이 치계한 내용에 의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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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이 선유격을 남별궁의 관소에서 접견하다.
상이 선유격(單遊擊)을 남별궁(南別宮)의 관소에서 접견하였다. …… 유격이 말하기를,
“내가 온 목적은 적정을 정탐하기 위해서인데 아직 왜정의 허실을 모르겠습니다. 지금 듣건대 적이 강화를 청하려 한다는데, 진심으로 항복하는 것입니까, 아니면 거짓으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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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국사 귤강광이 내빙하다.
일본 국사 귤강광(橘康廣)이 내빙하였다. 일본에 천황이 있어 참람하게 기원(紀元)을 호칭하나 국사에는 간여하지 않고 국사는 관백(關白)이 청단한다. 관백을 대장군이라 부르기도 하고 대군이라 부르기도 한다. 황과 왕의 칭호가 같기 때문에 관백을 왕이라 부르지 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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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경 심유경이 병부의 첩으로 왜장을 타이르다.
유격 심유경(沈惟敬)이 다시 와서 병부의 첩으로 왜장을 타일렀는데, 그 첩에 이르기를,
“유격 장군 심유경이 갖춰 올린 제장과 제승의 각 편지 및 투구와 갑옷 제물을 조정에 바쳐 조공하기를 바라는 뜻을 표한 것을 살펴보고서, 본부에서는 비로소 너희들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