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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동량 ․ 정기원 ․ 안세희 ․ 정희현 ․ 송몽룡 ․ 이시언 등에게 관직을 제수하다.
박동량(朴東亮)을 이조좌랑에, 정기원(鄭期遠)을 병조좌랑에, 안세희(安世熙)를 영흥부사(永興府使)에, 정희현(鄭希玄)을 평산부사(平山府使)에, 송몽룡(宋夢龍)을 영원군수(寧遠郡守)에, 이시언(李時彦)을 성균관사예(成均館司藝)에 제수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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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변사가 명군을 따라간 군대의 행방을 모르겠다며 도원수 김명원 등의 추고를 청하다.
비변사가 아뢰었다.
“신들이 삼가 중국 조정이 이번에 보낸 자문을 보니 매번 우리나라의 잔약한 군사 수만 명으로 군량을 운반하라는 것이었고 심지어는 ‘현재 어느 곳에 곡식을 운반했는가?’하기까지 하여 그 정녕한 부탁이 여러 번이었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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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경도 순찰사 홍세공이 고원에 모인 왜적을 파수하고 있다고 치계하다.
함경도순찰사 홍세공(洪世恭)이 치계하였다.
“영흥판관(永興判官) 이여량(李汝良)이 치보하기를, ‘이 달 초이튿날 부에 머물고 있던 왜적이 모두 나가 고원(高原)으로 돌아갔는데 관사와 토굴이 분탕되지 않았으므로 방어사·의병장·별장·판관 등이 군마를 정제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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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변사가 정희현에게 중한 벌을 주고 공을 세우게 하자고 아뢰다.
비변사가 아뢰기를,
“홍세공(洪世恭)의 장계를 보니 ‘방어사 정희현(鄭希玄)은 군사를 끼고서 관망만 하며 적이 나가기를 앉아서 기다렸다.’ 고 하였습니다. 전일 평양을 수복할 때에도 희현은 끝내 나가 싸우지 않아 범죄가 극히 중했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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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안좌도 방어사 정희현이 왜적이 두 왕자를 데리고 정평으로 갔다고 치계하다.
평안좌도 방어사 정희현(鄭希玄)이 치계하였다.
“2월 27일 안변(安邊)에 머물던 두 왕자를 모시고 정평(定平)으로 들어갔는데 아침부터 신시까지 잇달았습니다. 필시 이는 적도가 중국 장수가 본도로 군사를 이동시킨다는 소식을 듣고는 함흥(咸興)과 고원(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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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변사가 군율을 어긴 정희현의 가자를 삭제하고 중한 죄를 주라고 청하다.
비변사가 아뢰었다.
“지난번에 이일(李鎰)의 장계를 보니 ‘정희현(鄭希玄)은 전에 조방장으로 있을 때 접전할 적마다 항상 남의 뒷전에 있었고, 방어사로 승진해서는 교만 방자하여 주장의 명령을 듣지 않았다. 이일이 이원익(李元翼)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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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의정 윤두수를 인견하고 개성의 군량, 경성 수복방법 등을 논의하다.
좌의정 윤두수(尹斗壽)가 평양으로부터 돌아오니 상이 인견하였다. 참찬관 심우승(沈友勝), 가주서 김흥국(金興國), 기사관 조유한(趙維韓)·신영(申泳)이 입시하였다. 윤두수가 아뢰기를,
“신이 평양에 들어가니 이여백(李如栢)이 마침 제독과 이야기하고 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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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변사가 부산의 왜적을 막기 위해 창원부사 장의국을 교체하라고 청하다.
비변사가 아뢰기를,
“흉적이 부산에 모여 있습니다. 어떤 사람은 왜적이 새로운 병사로 교체되었다고 하는데 중국군이 철수하여 거의 재[嶺]를 다 넘고 있어서 적에 대한 방비책은 믿을 만한 것이 없습니다. 그리하여 파견시켰던 장수들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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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변사가 독포사 박진과 김응서 ․ 정희현에게 상전을 내리기를 청하다.
비변사가 아뢰기를,
“독포사(督捕使) 박진(朴晉)이 이시언(李時言) · 김응서(金應瑞) · 정희현(鄭希玄) 등을 거느리고 이러한 승첩을 거두었으니 이는 실로 우연한 일이 아닙니다. 상께서 융숭한 상전을 내리시어 군사들의 마음을 격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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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쪽 변방에서 고생한 장수들을 시상하다.
비변사가 아뢰기를,
“남쪽 변방의 장사들이 해를 넘기면서 풍찬노숙하여 온갖 고생을 다 겪으며 매양 외로운 군대로 역전하고 있습니다. 옛날에도 장사를 대우할 때에는 반드시 호상을 후하게 하여 죽을 각오로 싸울 결심을 하게 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