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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국 사신 일악동당 등이 내조하여 서계를 바치다.
일본국 사신 일악동당(一鶚東堂)·요보서당(堯甫西堂)이 내조했는데, 그들의 서계는 다음과 같다.
“일본국 원의청(源義晴)은 조선국왕 전하께 글을 올립니다. 덕은 음양과 같고 교화는 일월과 같아, 당우와 삼대처럼 덕으로써 정사를 하시므로 가까이 사는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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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의 서침을 틈타 적의 소굴을 무찌르는 일로 경략에게 자문을 보내다.
“조선국왕이 적이 서침하는 틈을 타서 적의 소굴을 무찌르겠다는 일입니다.
이 달 7일에 받은 제도순찰사 김명원(金命元)의 치계에 의하면 울산군수(蔚山郡守) 김태허(金太虛)의 비보에 ‘도회군(逃回軍) 황말춘(黃末春)이 금년 4월 23일 포로가 되어 배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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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이 모화관으로 나아가 중국 사신을 맞이하다.
해돋이 때에 상이 모화관에 나아가 중국사신을 맞이하였다. 막차에 들어 조금 있다가 칙서를 맞이하였는데, 칙서는 다음과 같다.
“황제는 조선국왕에게 칙유한다. 전에 왕이 대병으로 왜적을 국경 밖으로 몰아내고 구국으로 돌아가서 표문을 올리고 방물을 바쳐 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