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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정성에게 불필요한 사신과 장사치에게는 접대하지 않겠다는 치서를 보내다.
예조에서 대마주태수(對馬州太守) 종정성(宗貞盛)에게 치서(致書)하기를,
“족하의 할아버지와 아버지 때부터 정성된 마음으로 귀순하였으므로, 때에 따라 오는 사자의 배에게는 식량과 어염(魚鹽)과 잡물을 주었지만, 장사차로 따라온 배에게는 자비해서 먹고 쓰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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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승지 김돈이 좌의정 허조를 문병하다.
도승지 김돈(金墩)이 좌의정 허조(許稠)에게 문병을 갔더니, 조가 병이 대단하여 보지 못하고, 이튿날 그의 아들인 좌부승지(左副承旨) 허후(許詡) 를 시켜서 승정원에 나아가 돈에게 이르기를,
“대마도(對馬島)는 본래 종무수(宗茂秀)의 아비가 주장하였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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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을 어긴 왜인들을 돌려보내고, 내이포 만호 양점을 추핵하다.
의정부에서 예조의 정문에 의하여 아뢰기를,
“종무직(宗茂直)이 보내 온 상관인(上官人) 이라쇄부(而羅洒父)와 반인(伴人) 여매이라(汝每而羅)가 마음대로 방을 지키는 종[房守奴]을 구타하였사오니, 매우 옳지 못합니다. 청하옵건대 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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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인과 야인들이 근정전에서 토물을 바치다.
근정전에 나아가 조회를 받았다. 일기주적만호(一岐州賊萬戶) 도구라(都仇羅) 등 6인, 종언칠(宗彦七)이 보낸 도여문(都如文) 등 4인, 종정성(宗貞盛)이 보낸 오라여문(吾羅汝文) 등 2인, 종무직(宗茂直)이 보낸 오라이라(吾羅而羅) 등 2인이 …… 반열에 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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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정성과 종언칠이 보낸 왜인들이 토물을 바치다.
종정성(宗貞盛)이 보낸 낭감미(郞甘未)․다라이라(多羅而羅)․이라비야(而羅非也)․파구사라(波仇沙羅)․망고음보라(望古音甫羅) 등과, 종언칠(宗彦七)이 보낸 표아시라(表阿時羅) 등이 와서 토물을 바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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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정전에 나가 조회를 받다. 왜인이 토물을 바치다.
근정전에 나아가 조회를 받았다. 종언칠(宗彦七)이 보낸 이라가와도고(而羅加臥都古) 등이 반열에 참예하여 토물을 바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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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포에 사는 왜인들 중 거짓으로 고한 자를 치죄하도록 종정성에게 통보하다.
예조에서 종정성(宗貞盛)에게 글을 보내기를,
“부산포(富山浦)에 머물러 사는 왜인 등삼랑(藤三郞) 등 39명이 이 양식을 받으려고, 기미년 12월 일에 족하가 보낸 상관인(上官人) 아무개[某]와 종무직(宗茂直) ․ 종언칠(宗彦七) 등이 보낸 상관인 아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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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지중추원사 이예가 종정성 등에게 왜인의 불손함을 알리고, 고기를 잡도록 허락할 것을 청하다.
첨지중추원사 이예(李藝)가 아뢰기를,
“종언칠(宗彦七) ․ 종무직(宗茂直)이 보낸 왜인 등이 그 받아들이지 않는 것을 알고서 마음속으로 원한을 품고 말이 퍽 불손하여, 그 마음을 측량하기 어렵습니다. 신의 망령된 생각에는, 만약 욕망을 이루지 못하고 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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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마도 종언칠에게 인편으로 곡식을 부치다.
예조에서 종언칠(宗彦七)에게 글을 보내기를,
“귀도(貴島)의 여러 관인이 무릇 사람을 보내어 통신(通信)하는 데에는 반드시 도주의 문인(文引)을 받도록 이미 전에 입법하였는데, 이제 족하가 보낸 사람은 도주의 문인이 없어, 전약(前約)에 어긋나니 접대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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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정성 등이 보낸 사인들의 조회를 받다.
근정문에 나아가 조회를 받았다. 종정성(宗貞盛)이 보낸 중 이아미(而阿未) 등 9인과, 종언칠(宗彦七)이 보낸 사근삼보라(沙近三甫羅) 등 2인과, 종성가(宗盛家)에서 보낸 마두오대랑(馬豆五大郞)․사야문(沙也文) 등 2인이 조신의 반열을 따라 토물을 바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