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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보인 등이 일본국왕사 등을 이유로 대효를 마칠 것을 아뢰다.
황보인(皇甫仁)․남지(南智)․박종우(朴從愚)․정분(鄭苯) 등이 아뢰기를,
“청컨대 여차(廬次)에 옮겨 거처하되 기거하지 마시고, 또 술과 밥을 조금 드시고, 대군과 제군에게도 미치게 하여 대효(大孝)를 마치게 하소서.”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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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조판서 이이가 관리의 잦은 교체, 양병, 재용, 전마, 수세 등에 대해 상소하다.
병조판서 이이(李珥)가 아뢰었다.
“우리나라가 오래도록 승평을 누려 태만함이 날로 더해 안팎이 텅 비고 군대와 식량이 모두 부족하여 하찮은 오랑캐가 변경만 침범하여도 온 나라가 이렇게 놀라 술렁이니, 혹시 큰 적이 침범해 오기라도 한다면 아무리 지혜로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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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의정 등을 인견하여 일본 ․ 중국의 외교 문서의 처리 등의 일을 논의하다.
오시에 상이 편전에 나아가 영의정 유성룡(柳成龍), 행판돈녕부사 정곤수(鄭崐壽), 좌찬성 최황(崔滉), 호조판서 김수(金睟), 형조판서 신점(申點), 행판결사 윤선각(尹先覺), 병조판서 한효순(韓孝純), 호조참판 성영(成泳)을 인견하였다. 행도승지 강신(姜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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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과의 강화 ․ 군사 제도의 일 ․ 도원수의 체직 등을 논하다.
묘정에 상이 별전에 나아가 ≪주역≫을 강하였다. 영사 유성룡(柳成龍)이 나아가 아뢰기를,
“초관 정예(鄭禮)가 남쪽에서 와서 말하기를 ‘장수는 거느리는 군사도 없이 산속에 막을 치고 단지 아병만을 데리고서 보따리를 묶어놓고 변을 기다리니, 적이 들이닥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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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의정 유성룡 등이 합문을 닫은 것에 대해 아뢰다.
영의정 유성룡(柳成龍), 해원부원군 윤두수(尹斗壽), 행지중추부사 정탁(鄭琢) 등이 백관을 거느리고 아뢰기를,
“신들은 삼가 어제 성교를 받고 간담이 찢어져서 무어라 아뢰어야 할지를 모르겠습니다. 성교 중에 ‘사직도 외물이다.’ 고 하신 하교에 신들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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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익 ․ 이헌국이 채겸길 ․ 유성룡의 일을 아뢰다.
6658. 이원익·이헌국이 채겸길·유성룡의 일을 아뢰다.
영의정 이원익(李元翼), 좌의정 이헌국(李憲國)이 아뢰기를,
“신들은 삼가 정원에 내리신 전교를 듣고 미안함을 이기지 못하겠습니다. 상소를 올리면서 비밀히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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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주목사 홍가신이 왕의 구언에 따라 상소를 올리다.
홍주목사(洪州牧使) 홍가신(洪可臣)【일찍부터 유명(儒名)이 있었는데 행실이 청렴결백하다는 것으로 한 세상에 이름이 났다. 홍주목사에 제수되자 마음을 다해 방수했는데 왜적의 변란이 홍주성에 박두했을 때에는 군사를 풀어 요격하여 왜적이 무너져 흩어지게 함으로써 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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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신이 말한 적의 형세에 대해 대신과 비변사의 유사 당상과 의논하다.
상이 별전에 나아가 여러 대신과 비변사의 유사 당상을 인견하였다. 상이 이르기를,
“황신(黃愼)이 와서 적의 형세에 대해 말했는데 근래에는 어떠한가?”
하니, 영돈녕부사 이산해(李山海)가 아뢰기를,
“서계한 것을 보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