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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국 회례사 박안신과 이예를 내전에 불러 접견하다.
일본국 회례사 상호군 박안신(朴安臣)과 부사 대호군 이예(李藝)가 복명하였는데, 임금이 내전에 불러 들여 접견하였다. 안신이 계하기를,
“신 등이 처음에 적간관(赤間關)에 이르자 규주(圭籌)가 국서를 등사하여 급히 어소(御所)에 보고하였는데, 55일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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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주에서 양미를 청하였으나 거절하다.
일본 구주 지좌전(志佐殿) 원무자천대약(源茂子千代若)이 사람을 보내어 토산물을 바치고 인하여 양미를 청하였다. 예조에서 아뢰기를,
“일기 ․ 구주 등처에 사는 사람에게 양식을 내려 주는 시초를 열어 놓을 것이 아닙니다.”
하니, 임금이 그대로 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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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에서 종정성의 문인이 없는 왜인의 접대는 허락하지 말도록 할 것을 아뢰다.
의정부에서 아뢰기를,
“금번에 이예(李藝)를 파견하여 대마주(對馬州)에 가서 종정성(宗貞盛)과 더불어 이미 약속을 정하고 있사오니, 바라옵건대, 이제부터 대마주의 종언칠(宗彦七) ․ 종언차랑(宗彦次郞) ․ 종무직(宗茂直)과, 만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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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에서 각 섬의 왜인에게 행상을 경과하는 데에 소요되는 양곡의 양을 적절히 감할 것을 아뢰다.
의정부에서 아뢰기를,
“이 앞서 모든 섬의 왜인들에게 의례히 행상을 경과하는 데에 소요되는 양곡을 주어 왔사온데, 종정성(宗貞盛)과 종무직(宗茂直)이 보낸 사람에게는 10일분의 식량을 주고, 일기주에서 보내 온 사람에게는 20일 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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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예가 왜인들의 위조 서계의 문제를 말하다.
첨지중추원사(僉知中樞院事) 이예(李藝)가 이르기를,
“왜인으로서 종정성(宗貞盛) ․ 종언칠(宗彦七) ․ 종무직(宗茂直) 등의 서계를 받아서 오는 자들을 신이 자세히 살펴보니, 모두 대마도 사람만이 아니오며, 간혹 농업을 일삼지 아니하고 도둑질로 업을 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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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희 ․ 신개 ․ 하연 등과 일본에 잡혀간 사람들을 찾아올 방도를 의논하다.
황희(黃喜)․신개(申槩)․하연(河演)․권제(權踶)․정연(鄭淵)․김종서(金宗瑞)․신인손(辛仁孫)․허후(許詡) 를 불러 이르기를,
“전일에 이예(李藝)를 불러서 윤인소(尹仁紹)가 회환(回還)하기 전에 먼저 대마도(對馬島)에 가는 것의 편부(便否)를 물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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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구라가 일기에 가서 도둑질한 왜놈을 잡고 우리나라 사람을 찾아올 방도에 대해 아뢰다.
이숙치(李叔畤)․김종서(金宗瑞)․허후(許詡) 가 아뢰기를,
“신 등이 예조에 도구라(都仇羅)를 대접하면서 우리나라 사람을 찾아 돌려보낼 방책과 도둑질한 왜놈을 수색해서 잡을 방법을 물었더니, 도구라는 대답하기를, ‘귀국에서 만약 사신을 보내 가게 한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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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지중추원사 이예의 졸기.
동지중추원사(同知中樞院事) 이예(李藝)가 졸하였다. 예는 울산군의 아전이었었는데, 홍무(洪武) 병자년 12월에 왜적 비구로고(非舊老古) 등이 3천 명의 군사를 거느리고 항복(降服)을 청하거늘, 경상도감사가 지울산군사(知蔚山郡事) 이은(李殷)을 시켜서 관(館)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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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국 대마주태수 종정국 등이 토의를 바치다.
일본국 대마주태수(對馬州太守) 종정국(宗貞國)·살마주(薩摩州) 도진(島津) 등원지구(藤原持久)·비전주(肥前州) 전평우진(田平寓鎭) 탄정소필홍(彈正少弼弘)·송포(松浦) 지좌전(志佐殿) 일기태수(一岐太守) 원의(源義)가 사람을 보내 와서 토의를 바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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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조의 건의에 따라 일본 객인에게 주는 양식을 일정에 따라 조정하다.
예조에서 아뢰기를,
“세종조(世宗朝) 무오년에 상정한 가운데, 왜의 객인이 포구에 돌아온 뒤의 과해량(過海粮)은, 포소에서부터 대마주(對馬州) 북면에 이르기까지는 순풍이면 1일정이고 도주가 거처하는 좌하(佐賀)까지는 2일정인데 모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