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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재소이 등이 예조에 글을 보내 미곡과 저포 등을 내려줄 것을 간청하다.
태재소이(太宰小二)와 소법사와(小法師瓦)가 예조에 글을 보내기를,
“지난해 겨울부터 대마주에 와서 우거하고 있사오니 보호 구제해 주시기를 원하오며, 또 경도(京都)에 예물을 보내고자 하오니, 비옵건대, 면주 혹은 저포 1천 필과 미곡을 하사해 주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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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령도에서 국마를 기르지 않도록 청하다.
상참을 받고 정사를 보았다. …… 임금이 참판 최부에게 이르기를, …… 이내 아뢰기를,
“일찍이 백령도(白翎島)에서 국마를 놓아기르게 했는데, 이 섬은 소나무가 무성하니, 만약 말을 놓아먹이게 된다면 해마다 반드시 불을 질러야 될 것이므로, 소나무가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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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인들의 어업 행위에 대한 대책을 논의케 하다.
상참을 받고 정사를 보았다. 임금이 대신에게 이르기를,
“왜인들이 여러 번 고초도(孤草島)에서 물고기를 잡고자 청하였다. 내 생각으로는, 이 섬에서 왜인들로 하여금 왕래하며 물고기를 잡게 하되, 그 세(稅)를 국가에 바치게 하면 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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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완의 잘잘못을 논하다.
영의정 황희(黃喜)․우의정 신개(申槩)․좌찬성 하연(河演)․우찬성 최사강(崔士康)․우참찬 이숙치(李叔畤)․이조판서 박안신(朴安臣)․예조판서 김종서(金宗瑞)․참판 허후(許詡)․병조판서 정연(鄭淵)․참판 신인손(辛引孫)․형조판서 안숭선(安崇善)․참판 윤형(尹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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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조판서 박종우 등이 최완의 죄를 논의하다.
호조판서 박종우(朴從愚)․공조판서 최부(崔府)․병조판서 정연(鄭淵)․전 관찰사 한확(韓確)․이조판서 박안신(朴安臣)․예조판서 김종서․우참찬 이숙치(李叔畤)․형조판서 안숭선(安崇善)․병조참판 신인손(辛引孫)․형조 참판 윤형(尹炯)․호조참판 조혜(趙惠)․공조참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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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권선과 금구랑을 일기주에 사신으로 보내고 등구랑으로 하여금 소오예 등을 만나보게 하다.
조서강(趙瑞康)․이승손(李承孫)이 아뢰기를,
“이제 등금구랑(藤金九郞)의 말에 의해서 장차 초무관(招撫官) 강권선(康勸善)을 보내어 등구랑(藤九郞)과 함께 일기도(一岐島)에 가서 적왜(賊倭)를 체포하고, 또 포로 되어 간 인물을 수색하게 하려고 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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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의정 신개 등이 최완이 왜인을 살해한 것 등을 아뢰다.
우의정 신개(申槩)․좌찬성 하연(河演)․우찬성 황보인(皇甫仁)․좌참찬 권제(權踶)․우참찬 이숙치(李叔畤)․이조판서 박안신(朴安臣)․예조판서 김종서(金宗瑞)․병조판서 한확(韓確)․공조판서 최부(崔府)․형조판서 안숭선(安崇善)․이조참판 민신(閔伸). 예조참판 정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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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부를 인견하고 표류할 때의 일 등을 묻다.
임금이 선정전에 나아가 최부(崔溥)를 인견하고, 표류할 때의 일을 물으니, 최부가 대답하여 말하기를,
“신은 무신년 정월에 제주에 있었는데, 아비의 상보를 듣고 황급하게 바다를 건너가다가 밤에 초란도(草蘭島)에서 정박하던 중 홀연히 북풍이 일어, 배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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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마도치전관 김율 등이 왜인에 대하여 서계하다.
이에 앞서 대마도치전관(對馬島致奠官) 김율(金硉)과 치위관(致慰官) 장정(張珽)이 서계하기를,
“신들이 듣자옵건대, 지난번에 본국의 사신이 예조의 서계를 가지고 대마도에 가서, 그 도주로 하여금 절하고 받게 하려 하였더니, 도인이 말하기를, ‘만약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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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국 삼주자사의 사인이 토물을 바치다.
일본국 삼주자사(三州刺使)의 사인이 와서 토물을 바치었다. 임금이 그 바친 것을, 지신사(知申事) 조말생(趙末生)에게 사성각(四星角) 하나, 도금 주선자(鍍金酒旋子) 하나, 등상(藤箱) 하나를 주고, 우대언(右代言) 하연(河演)·좌부대언(左副代言) 김효손(金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