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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삼도에서 성을 쌓는 군인을 모두 돌려 보내게 하다.
병조에 전지하기를,
“지금 한창 추워서 얼음이 얼었으니, 전라도 ․ 충청도 ․ 경상도에서 성을 쌓는 군인을 모두 풀어 보내라.”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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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윤덕이 충청도 비인 등지에서 성을 쌓다.
도순문사 최윤덕(崔閏德)이 경상도의 연일(延日)․곤남(昆南)․합포(蛤浦)와 전라도의 임피(臨陂)․무안(務安)․순천(順天)과 충청도의 비인(庇仁)․보령(保寧) 등의 성을 쌓았다. 이 공사를 진행함에 있어서 부종관(副從官)을 시켜 창기를 데리고 연회를 베풀어, 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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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차의 설치를 위하여 이온 ․ 오치선 ․ 박결 ․ 조곤 등을 각도에 나누어 보내다.
지인(知印)감역관(監役官)조선시대 선공감에 속한 종9품 관직. 감역(監役)이라고도 하였다. 궁궐·관청의 건축과 수리공사를 감독하였다. 이극강(李克剛)이 아뢰기를,
“신이 철원과 수원에 가서 수차(水車)를 설치한 상황을 살펴보니 기계는 모두 갖추어졌으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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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안도와 황해도에 나누어 배정한 염초의 제조를 전국 각도에 나누어 정하다.
병조에서 아뢰기를,
“평안도와 황해도에 나누어 배정한 염초(焰焇)의 원수(元數)가 너무 많아서 제조하기가 쉽지 아니하오니, 지금 다시 마감하여 개정하였습니다. 이 앞서 매년 춘추 양등(兩等)의 약을 합한 수량이 총 3천근인데, 지금 만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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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수차 ․ 당수차를 만드는 장인을 각도에 파견하다.
공조에서 아뢰기를,
“왜수차와 당수차(唐水車)를 만드는 장인을 경기도와 충청도에 모두 1명을, 전라도와 경상도에 모두 1명을 뽑아 보내게 하소서.”
하니, 그대로 따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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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초를 굽는 일과 화포에 대해 의논하다.
상참을 받고 정사를 보았다. 임금이 좌우의 신하들에게 말하기를,
“염초를 굽는 일은 그 공이 쉽지 않으며 저장된 것도 많지 않다. 만약 이것을 성을 공격하고 진을 함락시키는 데 사용한다면 염초의 소비량은 매우 많을 것이다. 만약 저장하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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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 충청 ․ 전라도에 나누어 배치한 왜인들을 완휼하도록 하게 하다.
병조에서 아뢰기를,
“이제 경기 ․ 충청 ․ 전라도 감사의 관문(關文)를 보옵건대, 나누어 배치한 왜인들이 모두 다 안업(安業)하고 있다고 하오나, 그러나, 각 고을의 수령이 완휼하는 일이 잘 되지 못한 바가 있으니, 각도 감사로 하여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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볏곡의 수해 풍해로 인한 피해 여부를 묻고 각도의 성곽 관리자를 세우다.
정사를 보았다. …… 우의정 최윤덕이 아뢰기를, …… 윤덕이 또 아뢰기를,
“이제 국가가 태평한 날이 오래 되었으니, 마땅히 한가한 때에 미쳐 원컨대 성곽을 쌓아 나라의 터전을 튼튼하게 하옵소서. 새와 짐승도 오히려 보금자리[巢穴]가 있어 외적을 방어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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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조에서 각 지역의 성 쌓는 공사와 관련하여 아뢰다.
병조에서 아뢰기를,
“청컨대, 금년 안으로 충청 ․ 전라 ․ 경상 3도의 각 년에 시작해 쌓는 성의 마치지 못한 것을 금년 안으로 마쳐 쌓게 하옵시며, 그리고 남해에 쌓는 성은 일찍이 선군(船軍)을 부리어 쌓게 하였사오니, 극심한 추위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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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금이 경상 ․ 전라 ․ 충청 등 도에서 성을 쌓아 후환을 방비할 것을 명하다.
…… 임금이 말하기를,
“혹 말하는 이가 있어 말하기를, ‘대신을 밖에 보내어 폐를 시키지 말라. 성을 쌓아 백성을 수고롭게 하지 말라.’ 고 하니, 이는 모두 눈앞에 뵈는 일만 가지고 말하는 계책이고 멀리 생각하는 계책은 아니다. 대신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