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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윤덕이 면천산성보다 서천성을 먼저 쌓을 것을 상언하다.
영중추원사(領中樞院事) 최윤덕(崔閏德)이 상언하기를,
“이제 면천산성(沔川山城)은 그 내부가 험하고 또 크다는 이유로 읍성으로 개축하고 있습니다. 대저 면천 밖에는 좌도도만호(左道都萬戶), 파지도만호(波知島萬戶), 탄지도만호(灘知島萬戶), 대진만호(大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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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소에서 왜닥씨를 태안 ․ 진도 ․ 남해 ․ 하동에 나누어 심게 할 것을 아뢰다.
조지소(造紙所)에서 아뢰기를,
“강화(江華)에 심은 왜닥 씨[倭楮種]를 바다 기운이 서로 연해 있는 충청도의 태안(泰安), 전라도의 진도(珍島), 경상도의 남해(南海) ․ 하동(河東)에 나누어 심게 하옵소서.”
하니, 그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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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 ․ 전라 ․ 경상도 도순문사 조말생이 적량의 병선을 지도포에 옮길것을 아뢰다.
충청․전라․경상도 도순문사 조말생(趙末生)이 아뢰기를,
“경상도 남해현(南海縣) 적량(赤梁)에 강어구가 협착하여 방어하기에 마땅하지 아니하오니, 적량의 병선을 지도포(池島浦)에 옮기게 하소서.”
하니, 그대로 따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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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에서 중국으로 도둑질하러 가고 오는 왜인의 변을 미리 대비하게 할 것을 아뢰다.
의정부에서 아뢰기를,
“정대랑(井大郞)이 와서 말하기를, ‘왜인이 장차 중국으로 도둑질하러 간다.’ 고 하옵고, 또 왜적의 만호 구라시라(仇羅時羅)도 윤인소(尹仁紹)에게 이를 말하였사오니, 이 왜적이 우리 국경을 지나가다가 좀도둑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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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도 면천에 성을 쌓다.
충청도 면천(沔川)에 성을 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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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조에서 올린 비변사의 계책을 의논하다.
처음에 병조에서 비변의 계책을 올리기를,
“1. 우리나라는 인물이 교화 속에 살고 있어, 낳고 나서 스스로 자라 백성이 날로 번성합니다. 각도 각 포(浦)에 병선을 비록 증가하여 건설하나, 군사가 아직도 부족합니다. 그러나 아직 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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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중군도총제 유습의 졸기.
전 중군도총제(中軍都摠制) 유습(柳濕)이 죽었다. 습은 고흥현(高興縣) 사람인데 고려 시중(侍中) 탁(擢)의 아들이었다. 처음에 음직으로 벼슬에 임명되어 합문인진사(閤門引進使)인진사(引進使)고려시대 합문(閤門)에서 조회와 의례를 담당한 관직. 1414년에 통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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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 ․ 전라 ․ 경상도에 해도찰방 1인씩을 파견, 규찰케 하다.
의정부에서 아뢰기를,
“충청 ․ 전라 ․ 경상도 각 포구의 방어가 소홀하니, 조관(朝官) 1인을 해도찰방(海道察訪)으로 임명, 순행(巡行) 규찰(糾察)하게 하여, 대·소 장수 중 태만하고 군무가 성실치 못한 자가 있으면, 태종 때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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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조에서 충청 ․ 경상 ․ 전라도 해도찰방인 정지담의 각도와각포 비변에 관한 사목을 올리다.
병조에서 충청․경상․전라도 해도찰방(海道察訪)인 경창부소윤(慶昌府少尹) 정지담(鄭之澹)의 사목(事目)에 의하여 아뢰기를,
“1. 영(令)을 범한 3품 이하의 만호·천호는 교지에 의하여 직단 하지만, 그 선군(船軍)이 입번(立番)할 것을 궐하였거나, 혹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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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달생이 황해도 도순찰사로 순행한 후 비변책을 조목별로 올리다.
지중추원사 성달생(成達生)이 상소하기를,
“신이 지난 가을에 황해도도순찰사로서 연변 각 고을을 순행해 살피며 가만히 비변책(備邊策)을 생각하였사온데, 뒤에다 조목별로 열거하오니 상재하시어 시행하시기를 엎드려 바라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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