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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위사 이덕형이 일본 객인과 만난 일을 아뢰다.
선위사 이덕형(李德馨)이 서장을 올렸다.
“현소동당(玄蘇東堂)과 부관 승 대마도주의 제2자 평의지(平義智)와 시봉승(侍奉僧) 서준(瑞俊) 등 정관이 반당 8명을 합하여 모두 25명을 거느리고 나왔는데, 부관 평의지의 말에 ‘사사로이 진상하는 안장을 갖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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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객사를 접견하고 술을 내리다.
진시 정각에 상이 인정전에 임어하여 객사를 접견하고 자리에 앉자, 예조판서가 아뢰기를,
“사자를 위로하시기 바랍니다.”
하니, 아뢴 대로 하라고 전교하였다. 예조판서가 객사에게 이 뜻을 알리니, 객사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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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구가 쳐들어 와, 동래부사 송상현 등이 죽다.
왜구가 침범해 왔다. 이보다 먼저 일본 적추 평수길(平秀吉)이 관백이 되어【당초에 수길이 매우 빈천하여 꼴을 베어 팔아 생활하였다. 전 관백이 출행할 때 옷을 벗은 채 수레 앞에 누워 있었다. 부하들이 죽이려고 하자 관백이 제지하고 나서 소원을 물었다. 수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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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승지 이충원 등을 가자하고 적의 형세, 민심의 동향 등을 묻다.
도승지 이충원(李忠元), 좌승지 노직(盧稷), 우승지 신잡(申磼), 좌부승지 민준(閔濬), 우부승지 민여경(閔汝慶)과 양사의 장관에게 각각 한 자급씩 가자하였다. 이보다 먼저 어가가 벽제에 이르렀을 때 호종하는 신하들에게 한 자급씩 가자 할 것을 명했으나 창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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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전관 민종신 등을 인견하고 징병 상황, 적의 형세 등을 묻다.
상이 선전관 민종신(閔宗信), 승지 노직(盧稷), 주서(注書) 박정현(朴鼎賢), 가주서(仮注書) 한우신(韓禹臣), 검열 김선여(金善餘)·김의원(金義元) 등을 인견하였다. 상이 종신에게 이르기를,
“그대가 들은 것을 다 말하라. 징병은 어떻게 하였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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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적이 강화를 요청하자 이덕형 등과 논의하다.
이날 왜적이 대동강 동편에 말목을 박아 글을 매달아 놓고 돌아갔는데 그것을 가져다가 보니 적장 평행장(平行長)·평조신(平調信)·평의지(平義智) 등이 강화를 요청하는 일이었으며, 또 이덕형(李德馨)과 선상에서 만나 무기를 버리고 대화하자고 하였다. 상이 덕형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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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적의 기세가 강해지자 중국은 심유경을 파견하여 강화를 꾀하다.
이때에 왜적의 기세가 날로 성해지자 명나라가 깊이 걱정하였다. 병부상서 석성(石星)이 비밀히 심유경(沈惟敬)을 파견하였는데, 경영첨주유격(京營添住遊擊)이라고 가칭하고서 적정을 탐지한다고 핑계하였다. 그러나 실지는 왜적의 군영으로 들어가 왜적과 상견하여 왜적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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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변사와 왜적에게 뇌물을 주고 왕자를 구해오는 일을 논의하다.
비변사가 아뢰기를,
“이번에 경기감사가 동궁에 올린 비밀의 일과 분비변사에서 헌의한 것을 보았습니다. 계책은 기이할수록 좋은 것이고 기회는 잃어서는 안 되는 것입니다. 만일 통지해 온 바에 따라 계책을 끝내 잘 시행한다면 어찌 다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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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변사가 중국군 장수와 주고 받은 왜적의 정세 및 조선의 형세에 대한 문답.
중국에서 군사를 내어 구원하려고 왜의 정세와 우리나라의 형세를 조목으로 물었다. 비변사가 조목에 따라 진술하였는데, 그 문답의 대략은 다음과 같다.
1. 문:왜노의 분명한 수효는 얼마이며, 어떤 정세이고, 어디에 잠복하고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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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황상과 원황이 왜구 ․ 인사 ․ 무기 등에 대해 조선에 자문을 보내다.
대명흠차경략방해어왜군무병부(大明欽差經略防海禦倭軍務兵部)【무고청리사원외랑(武庫淸吏司員外郞) 유황상(劉黃裳), 직방청리사주사(職方淸吏司主事) 】가 이자(移咨)하였다.
“그대 나라는 본래 문물이 돈후하고 대대로 충정이 독실하였는데, 근래에 왜이가 무도하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