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피로인을 구하러 일본 지좌전에 갔다가 구류되었던 박화가 돌아오다.
사직(司直) 박화(朴和)가 일본에서 돌아왔는데, 지좌전(志佐殿) 원추고(源秋高)가 형부대랑(刑部大郞)을 보내어 호송하고, 예물을 바쳤다. 기축년 2월에 박화를 지좌전에 사신으로 보냈으니, 피로인 남녀를 구하기 위함이었다. 원추고가 우리 나라에서 보낸 물건이 제…
-
유구국 중산왕 사소가 모도결제를 보내 피로인 14명을 송환하다.
유구국(琉球國) 중산왕(中山王) 사소(思紹)가 모도결제(模都結制)를 보내어 조현하고, 또 피로인 14명을 송환하였다. 그 자문은 이러하였다.
“생각하면, 이웃 나라는 의리가 마땅히 사신을 보내어 왕래해야 합니다. 이것이 사해가 한 집이 되는 것이니, …
-
구주의 회회사문 등이 예물을 바치다.
구주(九州)의 회회사문(回回沙文)이 언차랑(彦次郞)을 보내어 예물을 바치고, 일기(一岐)의 상만호(上萬戶) 도영(道永)이 또한 토산물을 바치고 피로인을 돌려 보냈다.
-
살마주 등원뇌구가 예물을 바치고, 등원뇌시가 ≪대반야경≫을 청하다.
일본 살마주(薩摩州) 등원뇌구(藤原賴久)가 표(表)를 받들어 예물을 바치고 굶주림을 진휼하도록 청하고, 등원뇌시(藤原賴時)가 또한 예물을 바치고 피로인을 돌려보내고 ≪대반야경(大般若經)≫을 청하였다.
-
대마도 왜인이 피로인 1명을 돌려주고 토의을 바치면서 양곡을 구걸하다.
대마도 왜인 종우마(宗祐馬)가 피로인 1명을 돌려보냄과 동시에 토의를 바치고 따라서 양곡을 구걸하므로, 백미 20가마를 주게 하였다.
-
대마도 종정무의 아들이 피로인 2명을 돌려보내 주다.
대마도 종정무(宗貞茂)의 아들 도도웅와(都都熊瓦)가 피로인 2명을 돌려 보내니, 임금은 예조에 명하여, 전례를 참고하여 후대하게 하고 면포(綿布)·주포(紬布) 각각 10필씩을 주었다.
-
대마도 종준이 보낸 사신들이 돌아가고자 하니, 함길도에 가두도록 하다.
대마도의 종준(宗峻)의 사신으로 보낸 왜인들이 본도에 돌아갈 것을 고하니, 임금이 대접하게 하고, 지신사 원숙으로 하여금 말하기를,
“우리 나라가 종정무(宗貞茂)와 화친한 지 오래므로, 무엇이나 원하는 대로 좇지 아니한 것이 없었더니, 이제 와서는 도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