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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변사가 공을 세운 허욱 ․ 박의 ․ 유숭인 ․ 장지현 등을 포증하기를 청하다.
비변사가 아뢰기를,
“공주목사 허욱(許頊)은 금강을 사수하여 힘을 다해 방어했으니 양호가 완전한 것은 모두 이 사람의 공입니다. 직산현감 박의(朴誼)는 적이 여러 차례 침범하였으나 관아를 떠나지 않았으며, 함안군수 유숭인(柳崇仁)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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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감사의 후보자를 다시 의망하라고 전교하다.
충청감사의 망(望)으로 인하여 정청(政廳)에 전교하기를,
“허욱(許頊)은 인망이 가볍고 윤승훈(尹承勳)은 새로 전주부윤(全州府尹)에 제수되었으니 다시 의망하라.”
하니, 이비(吏批)가 아뢰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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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입 ․ 허욱 ․ 우성전 ․ 김면 ․ 박사제 ․ 윤방 등에게 관직을 제수하다.
최입(崔岦)을 공주목사(公州牧使)에, 허욱을 충청도관찰사에, 우성전(禹性傳)을 봉상시정에, 김면(金沔)을 장악원정에, 박사제(朴思濟)를 의령현감(宜寧縣監)에, 윤방(尹昉)을 이조좌랑에, 홍혼(洪渾)을 이조참의에, 이곽(李⿰石國)을 병조참의에, 고언백(高彦伯)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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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유사 윤승훈을 인견하여 전라 ․ 충청의 전투 상황 등을 묻다.
비변사가 아뢰기를,
“군사가 순안(順安)에 오랫동안 머무르면서 크고 작은 싸움을 모두 수십 차례 하였으므로 전졸들의 고생이 다른 도보다 열 배나 더합니다. 비록 작은 공이라도 시상함에 있어 때를 넘겨서는 안 되는 것인데 본도의 재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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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변사가 경성수복 때에 도체찰사의 지휘를 받도록 장수들에게 하서하라고 청하다.
비변사가 아뢰기를,
“지금 들으니 ‘고언백(高彦伯)과 이빈(李薲)이 각기 군사를 거느리고 최전방에 있고 전라감사는 고양(高陽) 해포(醢浦)에 머물고, 충청감사 허욱(許頊)과 수사 정걸(丁傑), 건의부장(建義副將) 조대곤(曺大坤)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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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성룡이 경성의 포위 상황을 아뢰며 왜적이 합세하기 전에 토벌하자고 청하다.
도체찰사 풍원부원군 유성룡(柳成龍)이 치계 하였다.
“경성에 있는 적의 무리가 12일의 행주 전투로 인하여 사망자가 매우 많다고 하는데 이에 대해서는 도망해 돌아온 사람들의 말이 모두 같습니다. 15일에 충청수사 정걸(丁傑)이 수군을 이끌고 곧바로 용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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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철이 양호의 지도를 입계하고 산성수축 등의 일을 아뢰다.
인성부원군 정철(鄭澈)이 아뢰기를,
“신이 양호에 있을 때 산천의 도리와 적진의 원근과 방수의 형세를 알기 위하여 방어사 곽영(郭嶸)과 순찰사 허욱(許頊)으로 하여금 그림으로 그려서 바치게 하였습니다. 또 무주(茂朱)의 상성산(裳城山)과 장성(長城)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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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부가 충청병사 이옥과 홍주목사 이총 등의 체직을 청하다.
헌부가 아뢰기를,
“충청병사 이옥(李沃)은 재능과 지혜가 모자라 시기에 임하여 그르친 일이 많아 도내 군민이 실망하고 있으니 혹시라도 적의 침범이 있게 되면 결단코 방어하기 어려울 것입니다. 홍주목사(洪州牧使) 이총(李璁)은 본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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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헌부가 경성을 수복하는 시기를 놓치지 말기를 청하다.
사헌부가 아뢰기를,
“여러 군사들이 진을 후퇴시킨 것은 사세에 따랐거나 혹은 주장의 명령으로 인한 것이어서 멀리서 통제하기는 어려울 듯합니다. 다만 생각건대 한수(漢水) 이남에 흉적들의 기세가 한창 성한데 강을 사이에 둔 지역에 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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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성룡이 경성주변의 군진상황을 아뢰다.
도체찰사 풍원부원군 유성룡(柳成龍)이 치계 하였다.
“중국군이 개성으로 퇴주하고부터 서울이 지척인데도 아직까지 수복을 하지 못하니 통분하여 죽고 싶습니다. 신이 실로 천위를 의지하여 여러 진영을 연합시켜 진취할 계획으로 삼고자 한 데다가 마침 행주의 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