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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윤길 ․ 김성일을 일본통신사로 임명하다.
좌참찬 정탁(鄭琢)을 사은사로 차출하여 숭정 품계를 가하고, 황윤길(黃允吉)·김성일(金誠一)을 일본통신의 상사·부사로, 허성(許筬)을 서장관으로 차출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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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사 황윤길이 일본 객사와 풍토병에 대해 아뢰다.
통신사 황윤길(黃允吉)이 아뢰기를,
“신이 객사를 만나 묻기를 ‘우리나라가 귀국에 통신사를 보내지 못한 지가 이미 오래이다. 첫째는 파도의 험난함을 두려워서이고, 둘째는 해적의 환을 염려해서인데, 지금 우리 전하께서 귀국 신왕의 신의를 중하게 여기고 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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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통신사 황윤길 등이 출발하다.
일본통신사 황윤길(黃允吉), 부사 김성일(金誠一), 서장관 허성(許筬)이 출발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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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승지 이충원 등을 가자하고 적의 형세, 민심의 동향 등을 묻다.
도승지 이충원(李忠元), 좌승지 노직(盧稷), 우승지 신잡(申磼), 좌부승지 민준(閔濬), 우부승지 민여경(閔汝慶)과 양사의 장관에게 각각 한 자급씩 가자하였다. 이보다 먼저 어가가 벽제에 이르렀을 때 호종하는 신하들에게 한 자급씩 가자 할 것을 명했으나 창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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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란이 일어나기 전 명나라가 우리나라와 유구 등이 합쳐 일본을 치려고 했다고 전하다.
당초에 우리 통신사 황윤길(黃允吉) 등이 일본을 갔을 적에, 풍신수길(豊臣秀吉)이 우리나라에 글을 보내어 우리나라로 하여금 군마를 정돈하여 일본과 더불어 연합해서 곧장 명나라를 침범하자고 하였으나 우리나라는 의리를 들어 거절하고 바로 그해 4월에 성절사 김응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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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대곤이 고령에서 왜적을 무찌른 일을 아뢰다.
경상우도병마절도사 조대곤(曺大坤)이 치계하였다.
“5월 23일에 적은 무리의 왜적들이 고령현 풍곡리(楓谷里)에 침입했는데, 박경록(朴景祿) · 김응겸(金應謙) · 정상례(鄭尙禮) · 손호(孫浩) · 이천령(李千齡) · 최경립(崔景立) 등이 먼저 왜적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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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도 관찰사 한효순이 평의지 등의 서신을 치계하여 보내오다.
경상도 관찰사 한효순(韓孝純)이 치계하기를,
“평의지(平義智)와 평조신(平調信)이 화친을 청하는 서신을 방어사 김응서(金應瑞)가 보내 왔습니다. 신이 그 문자를 보니 왜적의 서신이 틀림없었습니다. 평의지의 서신 한통과 평조신의 서신 한 통을 같이 봉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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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사 김응남 등과 관찰사의 임명 ․ 군공의 허위 문제 등을 논의하다.
상이 별전에 나아가 ≪주역≫을 강하였다.【영사 김응남(金應南), 행대사헌 홍진(洪進), 동지사 이항복(李恒福), 특진관 이제민(李齊閔), 참찬관 김우옹(金宇顒), 특진관 윤선각(尹先覺), 참찬관 정숙하(鄭淑夏), 정언 정형욱(鄭馨郁), 검토관 정경세(鄭經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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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신이 청정의 철수 여부에 대해 현소와 문답한 내용을 치계하다.
사섬시정 황신(黃愼)이 치계하기를,
“신이 이언서(李彦瑞)로 하여금 현소(玄蘇)에게 가서 말하는 사이에 주통사(朱通事)가 전한 행장(行長)의 말이 유격의 말과 다른 점을 물어보게 하였더니, 현소가 웃으며 말하기를 ‘관백이 하는 바는 내가 간혹 듣지 못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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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유경이 보낸 자문에 대하여 2품 이상의 관리들에게 헌의하게 하다.
심유격(沈遊擊)이 보내온 자문을 의논하여 조처할 일로 2품 이상에게 헌의하게 하니, 유성룡(柳成龍)은 의논드리기를,
“신은 병중에 있어 정신이 혼미하고 생각이 착란하므로 군국의 중대사를 의논하지 못하겠고, 또 심무시(沈懋時)가 입국한 후에 무슨 말을 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