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허조에게 명하여 구주절도사의 서간에 답하게 하다.
허조를 명하여 구주절도사의 서간을 답하였는데, 말하기를,
“사람을 보내어 문안하면서 본국 사람으로 포로된 1사람까지 돌려보냈으니, 어찌 감사한 줄 모르겠는가. 온 편지에 말하기를, ‘도적놈들을 엄중하게 금하도록 꾸짖었다.’ 하였는데, 어찌하여 근일에 도…
-
예조에서 회례사와 서계 등에 대해 종정성의 사절인 구리안에게 말하다.
예조에서 종정성(宗貞盛)의 사절인 구리안(仇里安)에게 말하기를,
“도도웅와(都都熊瓦)는 어찌하여 회례사를 보지 않았느냐.”
하니, 말하기를,
“회례사는 전혀 본국 정부에 통신하는 것이요, 우리 섬과는 관계가 없기 때문에 보지…
-
예조 판서가 원의준에게 회답하다.
예조 판서가 원의준(源義俊)에게 회답한 서간에 말하기를,
“사람이 와서, 몸이 편한 것을 살피니, 위로되노라. 지난번에 본국의 회례사를 배를 내어 호송함은 깊게 감사하게 생각하는 바이며, 이제 또 사람을 보내어 위문을 올리고 예물까지 바치니, 전하께서 …
-
양양공서
왕환(王環)은 영흥군(永興君)으로 책봉되었는데 그의 처남 신순(辛珣)이 신돈(辛旽)의 세력에 붙어살다가 처단될 때 왕환도 연루되어 무릉도로 귀양간 후 생사를 알지 못한 지 19년이 되었다. 그의 처 신씨가 왕환이 폭풍에 표류되어 일본국에 갔다는 소문을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