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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숙왕 5년(1318) 무오년
봄 정월
병인일. 왕과 공주가 연경궁(延慶宮)에서 잔치를 벌인 후 환궁하면서 왕이 말을 탄 채 요안도(姚安道)가 지은 「현종타구도시(玄宗打毬圖詩)」에 나오는 다음 구절을 한참이나 나직하게 읊조렸다.
“구중궁궐 일천문 활짝 열린 대낮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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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숙왕 9년(1322) 임술년
봄 정월
○ 왕이 원나라에 체류했다.
○ 대언(代言) 경사만(慶斯萬) 등이 왕명을 칭탁해 대령군(大寧君) 최유엄(崔有渰) 이하 신료들에게 왕의 복위와 환국을 요청하는 글을 만들자고 제안했다. 글이 작성되었으나 심왕(瀋王)편에 붙은 자가 많았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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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숙왕 5년(1318) 무오년
五年 春正月 丙寅 王及公主宴于延慶宮, 還宮, 王於馬上記姚安道所賦, 玄宗打毬圖詩, “金殿千門白晝開, 三郞沈醉打毬回. 九齡已老韓休死, 明日應無諫䟽來.” 沈吟久之. 翌日夜, 贊成事崔誠之享王, 王召權漢功․尹莘傑等, 賦詩懽甚, 又久吟打毬圖詩. 己巳 遣大提學崔誠之如元,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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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숙왕 9년(1322) 임술년
九年 春正月 王在元. 代言慶斯萬等托王命, 請大寧君崔有渰以下群僚, 爲書, 請王復位還國. 書成, 付瀋王者多, 乃置書妙覺寺, 使巡軍任松守之. 斯萬等竊取其書, 付金之鏡․趙石堅, 直呈中書省. 後, 瀋王傳寫其本, 付河中․仁平, 以示宰執. 癸酉 帝遣使, 賜瀋王母安妃手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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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희유韓希愈
한희유(韓希愈) 한희유(?∼1306) 본관은 평주(平州)이다. 김방경(金方慶)을 따라서 진도(珍島)ㆍ탐라(耽羅)ㆍ일본(日本)을 토벌하였고, 원나라 장수 세도칸[薛闍干]과 함께 연기(燕岐)(지금의 충청남도 연기군)에서 카다안[哈丹]을 물리치자 원나라 황제가 포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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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정지裴廷芝
배정지(裴廷芝) 배정지(1259~1322) 본관은 대구(大邱)이다. 처음 이름은 배공윤(裵公允)이며, 자는 서한(瑞漢), 호는 금헌(琴軒)이다. 증조는 대호군에 추증된 배손적(裵孫迪), 조부는 응양군 상호군에 추증된 배인검(裵仁儉)이며, 부친은 민부전서(民部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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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한공權漢功
권한공은 안동(安東) 사람으로 부친 권책(權頙)은 첨의평리(僉議評理)까지 지냈다. 권한공은 충렬왕대에 급제하여 직사관(直史館)이 되었다. 왕과 충선왕이 함께 원나라에 체류하고 있을 때 왕유소(王惟紹) 등이 왕 부자를 이간질했다. 충선왕이 정권을 잡자 권한공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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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희유韓希愈
韓希愈, 嘉州吏, 善騎射, 有膽略. 嘗與鄕人火獵, 希愈策馬, 出入火中如飛. 人相顧驚愕, 希愈笑曰, “大丈夫陷陣突敵, 死且不懼, 况此乎?” 初補隊正, 累遷大將軍, 從金方慶討珍島․耽羅, 皆有功. 日本之役, 方慶以希愈爲先鋒, 短兵相接, 希愈赤手奪敵刃, 手傷血流, 遂…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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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정지裴廷芝
裴廷芝, 字瑞漢, 初名公允, 大丘縣人. 甫十歲, 屬禁衛爲都知. 元宗十一年, 還都舊京, 廷芝年十一, 負絏扈從, 以功補隊正. 忠烈時, 以別將從萬戶印侯, 擊哈丹于燕岐. 拔劒躍馬, 所向披靡, 流矢貫輔車, 裹瘡復戰, 俘馘甚衆, 超授中郞將. 侯携以如元, 帝召見曰, “勇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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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한공權漢功
權漢功安東人, 父頙, 官至僉議評理. 漢功忠烈朝登第直史館, 王與忠宣俱在元, 王惟紹等離閒王父子. 政歸忠宣, 漢功以從臣, 在忠宣邸, 與崔誠之主選法. 及王薨, 忠宣還國, 賜鞓帶, 常出入禁闥, 召見無時. 拜密直副使, 驟陞僉議評理. 時王久留于元, 從臣皆思歸, 漢功誠之同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