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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숙왕 5년(1318) 무오년
봄 정월
병인일. 왕과 공주가 연경궁(延慶宮)에서 잔치를 벌인 후 환궁하면서 왕이 말을 탄 채 요안도(姚安道)가 지은 「현종타구도시(玄宗打毬圖詩)」에 나오는 다음 구절을 한참이나 나직하게 읊조렸다.
“구중궁궐 일천문 활짝 열린 대낮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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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숙왕 5년(1318) 무오년
五年 春正月 丙寅 王及公主宴于延慶宮, 還宮, 王於馬上記姚安道所賦, 玄宗打毬圖詩, “金殿千門白晝開, 三郞沈醉打毬回. 九齡已老韓休死, 明日應無諫䟽來.” 沈吟久之. 翌日夜, 贊成事崔誠之享王, 王召權漢功․尹莘傑等, 賦詩懽甚, 又久吟打毬圖詩. 己巳 遣大提學崔誠之如元,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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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자번洪子藩 부 홍승서洪承緖
홍승서(洪承緖)는 과거에 급제 급제 홍승서(洪承緖)는 충렬왕 때 과거에 급제하였으나, 그 시기는 정확하지 않다. 박용운, 『고려시대 음서제와 과거제연구』, 일지사, 1990, 451쪽.한 후 여러 관직을 거쳐 정윤(正尹)에 이르렀으며, 용모와 행동에 품위가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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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李瑱
이진(李瑱) 이진(1244~1321) 본관은 경주(慶州)이며, 자가 온길(溫吉)이고 처음 이름은 이방연(李芳衍)이다. 삼한공신(三韓功臣) 금서(金書)의 후손으로 조부는 문림랑(文林郞) 상의직장동정 尙衣直長同正 이득견(李得堅)이며, 부친은 좌복야로 추증된 이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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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하중蔡河中
채하중의 몽골 이름은 카라테무르[哈刺帖木兒]로 순천군(順天君) 채홍철(蔡洪哲)의 서자이다. 충숙왕대에 호군(護軍)으로 임명되자, 조적과 함께 심왕 왕호(王暠) 왕호(?∼1345) 강양공(江陽公) 왕자(王滋)의 둘째 아들이며 몽골 이름은 올제이투[完澤禿]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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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자번洪子藩 부 홍승서洪承緖
承緖, 中第累官至正尹. 美容儀. 嘗與辛育才爭田, 敺殺之, 其妻告辨違 違 원문이 ‘변위(辨僞)’로 되어 있으나 『고려사』 세가나 다른 열전의 관련 기록 모두 ‘변위(辨違)’로 되어 있어 바로잡는다.都監. 承緖逃, 乃徵銀甁, 人以無狀目之. 承演, 仕至繕工副令, 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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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李瑱
李瑱, 字溫古, 初名方衍, 慶州人, 三韓功臣金書之後. 少好學, 博通百家, 有能詩聲, 人或試以强韻, 援筆輒賦, 若宿構然. 尙書李松縉, 一見奇之曰, “大器也.” 登第調廣州司錄, 被選直翰林院. 忠烈以詩賦, 親試文臣, 得九人, 瑱居第二. 歷起居中書舍人, 出爲安東府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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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하중蔡河中
蔡河中蒙古名哈刺帖木兒, 順天君洪哲之孽子. 忠肅時, 拜護軍, 與曹頔謟事瀋王暠, 窺覦國釁, 謀奪王位, 譖構萬端. 及王如元見留, 收國印, 河中偕元使金家奴來言, “帝以暠爲國王.” 百官詣暠母安妃賀, 頃之, 護軍李漣來言, “國王萬福.” 宰樞召河中漣面質, 始知河中之妄. 河…