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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종 11년(1224) 갑신년
11년 봄 정월
초하루 무술일. 신년 하례행사를 생략했다.
병오일. 몽고사신 저고여[札古也] 등 10명이 왔다.
무신일. 동진국(東眞國)에서 사신을 보내 공문 두 통을 전달했는데 그 내용은 각각 다음과 같다.
“몽고의 칭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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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종 11년(1224) 갑신년
十一年 春正月 戊戌朔 放朝賀. 丙午 蒙古使札古也等十人來. 戊申 東眞國遣使, 賫牒二道來, 其一曰, “蒙古成吉思師老絶域, 不知所存, 訛赤忻, 貪暴不仁, 己絶舊好.” 其一曰, “本國於靑州, 貴國於定州, 各置榷場, 依前買賣.” 癸丑 宰樞會崔瑀第, 議接蒙眞兩國使之禮.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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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언위崔彦撝 부 최행귀崔行歸
최행귀(崔行歸)도 오월국(吳越國)(908~978)으로 유학했는데, 그 나라 왕이 비서랑(秘書郞)으로 임명하였다. 뒤에 고려로 돌아와서 광종을 섬기어 총애 받는 신하가 되었으나 죄에 연루되어 죽었다. 죽었다 신라계 문신관료 최행귀(崔行歸)가 광종의 측근에서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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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문鄭文
정문(鄭文) 정문(?~1105) 홍문공(弘文公)이 된 초계 정씨(草溪鄭氏) 정배걸(鄭倍傑)의 후손이다. 이 집안은 정배걸 때부터 성장하기 시작하였다. 그는 공신이었으며, 당대를 대표하는 유학자 가운데 한 사람이다. 그의 유복자 정문(鄭文)은 요직을 거쳐 예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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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천우兪千遇
유천우(兪千遇) 유천우(1209~1276) 장사 유씨[長沙兪氏․務安兪氏]의 시조이다. 처음 이름이 유량(兪亮)이며, 다시 유증(兪証)으로 고쳤다. 자는 지일(之一)이고, 호는 퇴사재(退思齋)이다. 최우(崔瑀)의 문객으로 향리 출신 신진사류였다. 신진사류들은 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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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종유閔宗儒 부 민적閔頔
민적(閔頔)은 자가 낙전(樂全)으로 태어날 때부터 그 모습이 예사롭지 않았다. 외조부 유천우(兪千遇)가 그를 보고 기특히 여겨 “이 아이는 뒷날 반드시 귀하게 될 것이다.”라고 예언하니 이모부인 전 재상 김군(金頵) 김군(?~1299) 본관은 언양(彦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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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선좌尹宣佐
윤선좌(尹宣佐) 윤선좌(1265~1343) 자는 순수(淳叟)로서, 삼한공신인 파평 윤씨 윤신달(尹莘達)의 후손이자 윤관(尹瓘)의 7대손이다. 5대조는 명종대 조위총의 난을 진압한 윤인첨(尹鱗瞻)이며, 고조는 판예빈성사 윤종해(尹宗海), 증조는 내고부사 윤세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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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조년李兆年
이조년(李兆年) 이조년(1269~1343) 본관은 성주(星州)이며, 자는 원로(元老)이고, 호는 매운당(梅雲堂)․백화헌(百花軒)이다. 증조 이돈문(李敦文), 조부 이득희(李得禧), 부친 이장경(李長庚)은 모두 부리(府吏)였다. 충렬왕 20년(1294) 향공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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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석崔碩
최석은 충렬왕대 사람이다. 과거에 급제한 후 거듭 승진해 승평부사(昇平府使)가 되었으며 임기를 마치고 내직으로 들어 와 비서랑(秘書郞)이 되었다. 승평부에서는 관례상 태수가 교체되어 돌아 갈 때면 반드시 말 8필을 주고 부사(副使)에게는 7필, 법조(法曹)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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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연林衍
임연(林衍) 임연(?~1270) 임연은 진주(鎭州)를 관향으로 하는 향리 출신으로 여겨진다. 김준이 최의에게 임연을 천거할 때 장사로서 쓸만한 인물이라고 했던 것으로 보아 그의 무사적 기질이 높이 평가되어 진급과 동시에 최씨가의 사병으로 활동하였다. 이후 그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