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명종 14년(1184) 갑진년
14년 봄 정월
초하루 신묘일. 신년 하례행사를 생략했다.
갑오일. 태백성이 하늘을 가로질렀다.
을사일. 원외랑(員外郞) 문의혁(文義赫)을 금나라에 보내 특산물을 바치게 하고, 장군 한정수(韓正修)는 만춘절(萬春節)을 축하하게 했으나,…
-
명종 14년(1184) 갑진년
十四年 春正月 辛卯朔 放朝賀. 甲午 太白經天. 乙巳 遣員外郞文義赫如金, 進方物, 將軍韓正修賀萬春節, 皆至義州而還. 以金恤我有喪也.
二月 辛未 太白, 自去年十月, 常晝見. 乙亥 幸外帝釋院.
三月 辛丑 京城地震.
…
-
이준창李俊昌
이준창(李俊昌)은 명종 때 형부시랑(刑部侍郞)을 지냈다. 어떤 남자가 밤중에 익명의 글을 수창궁(壽昌宮)의 문으로 던져 넣었는데, 순검관(巡檢官)이 체포해 보았더니 이준창 형제를 참소하는 내용이었다. 왕의 성품이 유약해 일 처리를 모조리 장군들에게 맡기고 단지…
-
정방우鄭邦佑
정방우(鄭邦佑)는 전리(電吏) 출신으로 명종 때 대장군․지어사대사(知御史臺事)까지 승진했다. 미천한 집안 출신으로 대관(臺官)이 되었으므로 사람들이 모두 비웃었다. 비웃었다 전리(電吏) 출신의 정방우(鄭邦佑)가 품관이나 대관에 임명되지 못한다는 규정에 벗어난 …
-
이준창李俊昌
李俊昌, 明宗時, 爲刑部侍郞. 有男子, 夜投匿名書于壽昌宮門, 巡檢官捕得之, 乃譖俊昌兄弟也. 王性柔弱, 事皆決於諸將, 但頷之而已. 諸將信其書, 乃欲誅俊昌等. 王聞之, 召大將軍鄭邦祐, 責曰, “自癸巳以來, 無辜多見害, 予不能救, 咎實在予. 今俊昌等, 若謀不軌, 彼…
-
정방우鄭邦佑
鄭邦佑, 起自電吏, 明宗朝, 累遷大將軍知御史臺事. 以賤系, 拜臺官, 人皆笑之. 出爲西北面兵馬使, 重房奏, “昔陳淑嘗爲其道兵馬使, 邦佑以電吏從行, 北蕃吏民, 尙有記其面者. 今若出鎭, 人心不服, 徒示國家無人也. 請勿遣.” 王從之. 後復爲兵馬使, 臺諫無有言者. 邦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