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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종 12년(1009) 기유년
12년 봄 정월
경오일. 왕이 숭교사(崇敎寺)에 행차했다가 돌아오는 도중에 폭풍이 불어 일산의 자루가 부러졌다.
임신일. 왕이 상정전(詳政殿)으로 가 연등행사를 관람하고 있는데 대부(大府) 대부 고려시대 영송고(迎送庫)․국신고(國贐庫) 등과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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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종 12년(1009) 기유년
十二年 春正月 庚午 幸崇敎寺, 及還, 中路暴風, 折傘盖柄. 壬申 御詳政殿觀燈, 大府油庫灾, 延燒千秋殿. 王見殿宇府庫煨燼, 悲嘆成疾, 不聽政. 王․國師二僧, 太醫奇貞業, 太卜晉含祚, 太史潘希渥, 宰臣叅知政事劉瑨, 中樞院使崔沆, 給事中蔡忠順等直宿銀臺. 知銀臺事李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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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린趙之遴
조지린(趙之遴)은 백주(白州)(지금의 황해남도 배천군)의 은천현(銀川縣) 사람이다. 관리로서의 재능은 있었으나 성품이 술을 좋아하여 밤낮으로 탐닉했다. 목종 때 이부시랑(吏部侍郞)․지은대사(知銀臺事)로 임명되었는데, 당시 사람들은 그가 무리를 지어 남의 재물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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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행간庾行簡
유행간(庾行簡)의 부친 유품렴(庾禀廉)은 위위소경(衛尉少卿)을 지냈다. 유행간은 그 생김새가 아름다워서 목종이 특히 그를 사랑해 남색[龍陽] 남색(용양龍陽) 전국시대 때 위왕(魏王)의 총애를 받는 신하들 가운데 용양군(龍陽君)이 남색(男色)으로써 벼슬하였으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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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린趙之遴
趙之遴, 白州銀川縣人. 有吏幹, 性嗜酒, 日夜娛樂. 穆宗朝, 拜吏部侍郞知銀臺事, 時以朋比乾沒譏之. 然視金諾․李周禎輩, 有閒. 顯宗二年, 以左僕射叅知政事卒, 輟朝三日, 謚恭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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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행간庾行簡
庾行簡, 父禀廉衛尉少卿. 行簡姿美麗, 穆宗嬖愛, 有龍陽之寵. 驟遷閤門舍人, 每宣旨必先問行簡, 然後行. 由是, 怙寵驕蹇, 輕蔑百僚, 頤指氣使, 近侍視之如王. 知銀臺事左司郞中劉忠正, 本渤海人, 無他技能, 亦甚寵於王. 王嘗以水房人吏, 分屬二人, 出入騶從, 僭擬無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