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왜적이 광주를 함락시키니, 양광 ․ 전라 ․ 경상도 도체찰사 황보림 등에게 명하여 구원하게 하다.
    왜적이 광주를 함락시키니 양광·전라·경상도 도체찰사 황보림(皇甫琳)과 양광도부원수 도흥(都興), 전라도부원수 김종연(金宗衍), 경상도부원수 구성로(具成老) 등에게 명하여 구원하게 하였다.
  • 일본 국사 묘파와 관서성탐제 원요준이 피로인 250명을 돌려보내고, 장경을 구하다.
    일본 국사 묘파(妙葩)와 관서성탐제(關西省探題) 원료준(源了俊)이 사람을 보내어 방물을 바치고, 포로로 잡혀간 우리 백성 250명을 돌려보내고, 이어서 장경(藏經)을 구하였다.
  • 대사헌 조준이 전제를 바로 잡고 인재를 가려 기강을 진작시키자는 글을 올려 아뢰다.
    대사헌 조준(趙浚)이 글을 올려 아뢰기를, “전제(田制)를 바로잡아 국용을 풍족하게 하고, 민생을 후하게 하며, 인재를 가려 기강을 진작시키고, 정령을 거행하는 것은 오늘날의 당연한 급선무입니다. 나라의 운수가 길고 짧은 것은 민생의 괴롭고 즐거움...
  • 왜적이 3도를 침범하니, 정지에게 김백흥 ․ 김용균 등과 함께 가서 치도록 명하다.
    정지(鄭地)를 양광·전라·경상도 도지휘사로 삼았다. 이때에 왜적이 3도를 침범하여 가을까지 백성을 도륙하고 민가를 불사르며 죽이고 노략질하였으나, 가는 곳마다 장수와 수령 중에 막는 자가 없었는데, 정지의 위엄과 명성이 왜적이 두려워하기에 충분하므로 김백흥...
  • 왜적이 거제를 침략하자 진무 한원철이 맞서 싸우다.
    왜적이 거제를 침략하니 진무 한원철(韓元哲)이 왜선 1척을 잡아서 18명의 수급을 베었다.
  • 왜적이 연산현 개태사를 침범하다.
    왜적이 연산현 개태사(開泰寺)를 침범하였다.
  • 전라 ․ 경상 ․ 양광 3도의 적의 형세가 성하니 크게 군사를 일으키자는 등의 시무를 진술하여 아뢰다.
    대사헌 조준(趙浚)이 시무(時務)를 진술하여 아뢰기를, “…… 압록강 이남은 대개 모두 산이고 비옥한 토지는 바다에 인접한 곳에 있는데, 비옥한 들판에 있는 수천 리의 논밭이 왜적에게 함락되어 황폐하여 갈대숲이 하늘에 닿았으니, 국가가 이미 어염·목...
  • 왜적이 청주 ․ 유성 및 낙안군 ․ 고흥 ․ 풍안 등을 침범하다.
    왜적이 청주(淸州)·유성(儒城)을 침범하고, 또 낙안군(樂安郡)·고흥(高興)·풍안(豊安) 등의 고을을 침범하여 민가를 공격하고 불태웠다.
  • 왜적이 진주를 침범하다.
    왜적이 진주(晉州)를 침범하여, 목사 이빈(李贇)이 전사하였다.
  • 경상도 도순문사 박위와 안동원수 최단이 상주 중모현에서 왜적을 물리치다.
    경상도도순문사 박위(朴葳)와 안동원수 최단(崔鄲)이 왜적을 상주(尙州) 중모현(中牟縣)에서 쳐서 물리쳤으므로, 각각 활과 말을 주었다. 우리 태조를 도총중외제군사(都摠中外諸軍事)로 삼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