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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에서 경복궁에 거둥하시어 야인을 접견하지 말 것 등을 아뢰다.
의정부에서 아뢰기를,
“듣건대 내일 경복궁에 거둥하시어 야인을 접견하신다고 하는데, 요사이 날씨가 매우 추워서 성체를 수고로이 움직일 수 없습니다. 또 대마도경차관(對馬島敬差官)은 지금 보낼 수 없습니다. 뱃길이 위험할 뿐만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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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거 왜인들이 일으킬지도 모를 우환에 대비할 우방도를 의논하다.
경상도관찰사 이극균(李克均)이 제포 첨절제사 여승감(呂承堪)의 첩정에 의거하여 아뢰기를,
“전자에 경차관 정석견(鄭錫堅)이 어량을 금지하는 일로 내려왔을 때에, 항거왜 오도음소(吾道音所)가 첨사에게 밀고하기를, ‘왜인의 성품은 본시 조급하여 생사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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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의 방어를 위해 신유정을 삼남 경차관으로 삼다.
예빈경(禮賓卿) 신유정(辛有定)으로 충청·전라·경상도 경차관(敬差官)을 삼았으니, 왜구를 방어하기 위함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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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를 방비키 위해 오용권을 삼남 경차관으로 삼다.
대장군(大將軍) 오용권(吳用權)으로 충청·전라·경상도 경차관을 삼았으니, 왜구를 방비하기 위함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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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병선이 왜구를 만나 싸우다가 침몰하다.
제주(濟州)의 병선 1척이 태풍에 침몰하였는데, 경차관(敬差官)을 호송하던 배였다. 왜구를 만나 서로 싸우다가 태풍으로 침몰하여 빠져 죽은 자가 6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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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인들이 범종을 늦게 구해 주었다고 울산에 와서 행패를 부리다.
왜인 지온(池溫)을 보내어, 가서 종정무(宗貞茂)에게 유시하였다. 대마도 종정무의 사인(使人) 34명과, 소이전(小二殿)의 사인 31명과, 일기주(一岐州)의 사인 20명과, 일향주(日向州)의 사인 20명 아울러 105명이 함께 울산(蔚山)에 있었는데, 청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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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대언 탁신이 왜와 관련해 병비에 대해 사의를 올렸다.
좌대언(左代言) 탁신(卓愼)이 병비에 대한 사의를 올렸다.
“첫째는, 각 고을에서 성자(城子)를 정하지 않은 곳과 쌓지 않은 곳을 빠짐없이 의논하여 정해서 때때로 단단히 쌓고, 각각 그 성 위의 여장(女墻)수와 합하여 들어간 인정수와 들어간 양식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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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마주 수호대 영이 부의 보내 준 것에 감사하다.
일본국 대마주 수호대 (守頀代) 영(榮)이 사람을 보내어 토산물을 바치고, 예조에 글을 보내어 말하기를,
“전자에 경차관(敬差官) 이예(李藝)를 보내시어 정무(貞茂)의 죽음에 부의와 치제를 하여 주셨음을 도도웅와(都都熊瓦)는 감격하여 마지 않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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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군사가 대마도에 도착하여 성과를 올리다.
오시에 우리 군사 10여 척이 먼저 대마도에 도착하였다. 섬에 있는 도적이 바라보고서 본섬에 있는 사람이 득리하여 가지고 돌아온다 하고, 술과 고기를 가지고 환영하다가, 대군이 뒤이어 두지포(豆知浦)에 정박하니, 모두 넋을 잃고 도망하고, 다만 50여 인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