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주목사 김흡이 왜적의 배 한 척을 만나 싸우다.
제주목사(濟州牧使) 김흡(金洽)이 왜적의 배 한 척을 만나 더불어 싸우는데 적이 형세가 급박하게 되매 스스로 바다에 뛰어들므로 9인을 목 베고 잡고 하였다.
-
형조에서 거짓으로 왜적을 생포했다고 아뢴 제주안무사의 처벌을 건의하다.
형조에서 아뢰기를,
“제주안무사(濟州安撫使) 김흡(金洽)이 상품을 무역하는 왜인을 나포하고는 참람하게도 그 공을 받으려고 왜적을 추격 생포했다고 사칭하여 보고하였으니, 율이 장 1백 대에, 도 3년에 해당하옵니다.”
하니, 도형...
-
이조에 명을 내려 박호문 등을 국문케 하라고 하다.
이조에 명을 내리어,
“다시 김흡(金洽)을 제주안무사(濟州安撫使)에 임명하고, 소윤(少尹) 박호문(朴好問)·판관 이줄(李茁)을 형조에 내려 국문하라.”
하였다. 호문이 제주에서 돌아와서 병조에 보고하기를,
“제가 그 장제...
-
형조에서 박호문의 처벌을 건의하다.
형조에서 아뢰기를,
“사복소윤(司僕少尹) 박호문(朴好問)이 태석균(太石鈞)의 왜인을 잡은 데 대한 보고서의 초안을 보고, 이것을 장계의 초안으로 생각하고 함부로 잘못 계달하여, 안무사(按撫使) 김흡(金洽)을 허위로 사건을 꾸몄다 하여 ...
-
충순위 임현령이 달랑왜변의 일을 아뢰다.
해남현감(海南縣監) 변협(邊恊)이 보낸 충순위(忠順衛) 임현령(林玄齡)이 와서 변방일을 신보하였다.
“변협이 달량(達梁)이 포위된 것을 듣고서 군사 300명을 거느리고 달려가 구원하는데, 전 무장현감(茂長縣監) 이남(李楠)과 힘을 합쳐 접전하다가 적...
-
영의정 심연원 등이 원적의 가산을 몰수할 것을 아뢰다.
영의정 심연원(沈連源) 등이 의논드리기를,
“원적(元績)은 포위된 지 오래되지 않았기에 화살이 다하거나 양식이 떨어지지 않았는데 앞질러 스스로 항복하기를 청했습니다. 이는 특히 이덕견(李德堅) 및 배패의 입에서만 나온 것이 아니라 김흡(金洽)이 친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