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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변사가 대마도에 보낼 서찰 등에 관한 내용을 아뢰다.
비변사가 아뢰기를,
“대마도에 사람을 보낼 때에 유정(惟政)의 이름으로 서찰을 만들어 보낼 것으로 이미 마련하여 계하하였습니다. 우리나라의 일은 비록 십분 비밀스럽게 처리하더라도 으레 드러나게 됩니다. 유정은 지난해에 부산에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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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시발이 손문욱과 귤지정이 문답한 별록을 동봉하여 장계를 올리다.
경사도 관찰사 이시발(李時發)이【국량이 편협하였다.】장계를 올렸는데, 손문욱(孫文彧)과 귤지정(橘智正)이 문답한 별록을 동봉해 올려보냈다. 그 별록의 대략에,
“지난해 임인년 12월 18일 소인이 왜관에 가서 군문의 유서를 높은 탁자 위에 올려놓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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귤왜가 제기한 것을 자문을 만들어 군문에 치보하도록 비변사와 상의하다.
비변사가 아뢰기를,
“적추 의지(義智) · 조신(調信) 등의 서계를 반복하여 읽어보았는데, 군문에서 보낸 유첩의 내용이 엄준하였기 때문에 이 적들이 간략히 회답하였고, 전후 사람들을 쇄환시키는 것으로써 태도를 바꾸고서 성의를 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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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인 평의신과 평조신에게 서계를 보내다.
예조참의 이철(李鐵)이 답한 서계는 다음과 같다.【평의지(平義智)와 평조신(平調信)에게 보낸 글이다.】
“사자 귤(橘)이 옴으로써 족하의 정성스러운 뜻이 갈수록 더욱 두터움을 알고 나니, 참으로 위로됩니다. 천리에 순응하면서 정성을 바친다면 하늘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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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계신이 평의지와 평조신에게 답서를 보내다.
전계신(全繼信)이 평의지(平義智)·평조신(平調信)에게 보낸 답서는 다음과 같다.
“지난번에는 전사를 통해 족하의 성의가 간절함을 자세히 알았었고, 또 다시 보내온 서한을 받아보건대, 정성스러운 마음이 더욱 절실하니 참으로 위로가 됩니다. 폐방의 사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