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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구가 쳐들어 와, 동래부사 송상현 등이 죽다.
왜구가 침범해 왔다. 이보다 먼저 일본 적추 평수길(平秀吉)이 관백이 되어【당초에 수길이 매우 빈천하여 꼴을 베어 팔아 생활하였다. 전 관백이 출행할 때 옷을 벗은 채 수레 앞에 누워 있었다. 부하들이 죽이려고 하자 관백이 제지하고 나서 소원을 물었다.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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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원수 종사관 이경함을 인견하여 군사 교련, 청정의 일 등을 묻다.
상이 편전에 나아가 도원수 종사관 사예 이경함(李慶涵)을 인견하였다. 상이 이르기를,
“제장들은 무양한가?”
하니, 경함이 아뢰기를,
“각 진에 여역이 번지고 있는데 순변사 이빈(李薲) 역시 앓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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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진관 이증 등과 호남지역 감사의 안일함을 경계하다.
특진관 이증(李增)이【사람됨이 흐리멍텅하여 본래 입각지(立脚地)가 없다.】아뢰기를,
“사변 초기 임진 전투에서 유극량(劉克良)은 ‘왜적의 세력이 매우 성하여 예봉을 당해낼 수 없으니 우선 물러서서 그 형세를 살피는 것만 같지 못하다.’ 고 하였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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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벌 출병에 따른 경중 포수와 외방 무사의 출발 시기를 조정하다.
6550. 북벌 출병에 따른 경중 포수와 외방 무사의 출발 시기를 조정하다.
병조에 전교하기를,
“출병할 시기가 9월 10일경에 있을 듯한데, 경중의 포수를 8월 보름께 보낸다면 늦지 않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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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적이 상주에 침입하자 이일의 군대가 패주하다.
왜적이 상주(尙州)에 침입했는데, 이일(李鎰)의 군대가 패주하였다. 처음에 경상감사 김수(金睟)가 적변을 듣고는 곧바로 ≪제승방략(制勝方略)≫에 의거하여 군대를 분배시킨 뒤 여러 고을에 이문 하여 각각 소속 군사를 거느리고 약속된 지역에 나아와 주둔하게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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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이 남별궁에 나아가 유성룡을 인견하고 중국 사신에 관한 일 등을 의논하다.
상이 남별궁에 나아가 막차에서 영의정 유성룡(柳成龍)을 인견하였는데, 도승지 심희수(沈喜壽), 주서 남이신(南以信), 대교 김상준(金尙寯), 검열 박동선(朴東善)이 입시하였다. 유성룡이 나아가 아뢰기를,
“중국사신이 좌우를 물리치고 써서 보이기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