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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문관 부제학 최진 등이 강무하는 일을 정지할 것을 청하였으나 들어 주지 않다.
홍문관 부제학 최진(崔璡) 등이 아뢰기를,
“이달 초 4일에 뇌진과 우박이 내렸으며, 13일에 작은 눈이 내렸고, 21일~22일에 우박과 뇌진이 있었습니다. 또 산양회(山羊會)·추파(楸坡) 등처에 적변이 끊기지 않으며, 지금 또 진도(珍島)·금갑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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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이 별전에서 남방과 서북쪽의 변고에 대한 비변사 당상들의 의견을 듣다.
상이 별전에 나아가 비변사 당상을 인견하였다. 상이 이르기를,
“남쪽의 일이 아직도 평정되지 못하였는데 서북쪽에 또 변고가 있으니, 각기 소회를 진술하라.”
하니, 영의정 유성룡(柳成龍)이 나아와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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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변사에서 서북 지방의 포수 ․ 별장 차임 ․ 각사의 노비 신공 등에 대한 의견을 아뢰다.
비변사가 아뢰기를,
평안도의 교련한 포수는 그 수효가 매우 많아서 족히 강변에 분방하게 할 수 있거니와 서울은 시위가 허술하니 2백 명을 뽑아 보내는 것은 온당하지 못합니다. 신잡(申磼)의 계사대로 내려 보내지 마소서. 황해도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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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성룡이 평안도의 군안 작성 ․ 얼음 위의 요새 설치 ․ 성의 수비 ․ 포루 등에 대해 아뢰다.
겸사도도체찰사(兼四道都體察使) 유성룡(柳成龍)이 아뢰기를,
“평안도의 군병은 우의정 이원익(李元翼)이 감사로 있을 때에 이미 부서를 나누고 장수를 정하여 초관(哨官)·기총(旗總)·대총(隊總)을 두어 서로 통속하게 하고 포 쏘고, 창검 쓰는 기술을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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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부주부 신충일이 변방 오랑캐의 실정에 대하여 서계를 올리다.
남부주부(南部主簿) 신충일(申忠一)이 서계를 올렸다.
“신이 지난해 12월 15일 강계(江界)에 이르렀는데, 마침 부사 허욱(許頊)이 방비를 점검하는 일로 그 경내에 소속된 진보에 나가 있음으로 인해 본부에 머물러 돌아오기를 기다렸습니다. 그러자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