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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강에서 시강관들과 변방의 경계에 대해 논의하다.
상참을 받고, 조계(朝啓)를 듣고, 조강에 나아갔다. 시강관 허굉(許硡)이, 석진(石晉)이 거란(契丹)을 섬기다가 나라를 망친 일을 논하고 이어 아뢰기를,
“우리나라는 북적(北狄)과 남이(南夷)를 모두 화친하였습니다. 비록 계학의 욕심이라 다 좇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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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의 조경이 일본을 성신으로 사귀지 않은 것과 중국과 일본이 교통하는 것에 대해 아뢰다.
집의 조경(趙絅)이 부름을 받고 와서 면대를 청하니, 상이 불러 보았다. 조경이 나아가 아뢰기를,
“나라가 이렇게 큰 변란을 만나 사직이 거듭 무사한 것이 역시 다행입니다만, 앞으로의 사세는 반드시 지탱하기 어려울 것입니다. 오늘날의 일을 석진(石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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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중추부사 윤두수 등이 대가의 파천 계책에 대해 아뢰다.
판중추부사 윤두수(尹斗壽)·좌의정 김응남(金應南)·지중추부사정탁(鄭琢)·우의정 이원익(李元翼) 등이 청대하니, 아뢴 대로 하라고 답하였다. 오시 초에 별전에 나아가 네 대신을 인견하였는데, 승지 허성(許筬)이 입시하였다. 김응남이 아뢰기를,
“신들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