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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가가 선천에서 유숙하였는데 중국이 조선을 의심한 일을 풀어 주다.
대가가 저녁에 선천에서 유숙하였다. 요동순안어사(遼東巡按御使) 이시자(李時孶)가 지휘 송국신(宋國臣)을 보내어 자문을 가지고 왔는데 그 자문에 ‘그대 나라가 불궤를 도모한다.’ 고 하고, 또,
“팔도의 관찰사가 어찌 한마디도 왜적에 대하여 언급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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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이 선천에 머물다.
상이 선천(宣川)에 머물렀다. 요동순안어사(遼東巡按御史) 이시얼(李時孽)이 지휘 송국신(宋國臣)을 보내어 우리나라에 이자하였는데 자문 내용에,
“그대 나라에서 불궤를 도모했다.”
하고, 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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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종도가 게첩을 보내다.
오종도(吳宗道)의 게첩은 다음과 같다.
“나는 듣건대 ‘나라를 잘 다스리는 사람은 상을 참람하게 주지 않고 형벌을 함부로 쓰지 않는다. 상이 참람하면 음인(淫人)에게까지 미칠 염려가 있고 형벌이 함부로 시행되면 선인에게까지 미칠 걱정이 있다. 혹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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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신이 말한 적의 형세에 대해 대신과 비변사의 유사 당상과 의논하다.
상이 별전에 나아가 여러 대신과 비변사의 유사 당상을 인견하였다. 상이 이르기를,
“황신(黃愼)이 와서 적의 형세에 대해 말했는데 근래에는 어떠한가?”
하니, 영돈녕부사 이산해(李山海)가 아뢰기를,
“서계한 것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