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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동으로 가는 일을 대신들과 논의하다.
상이 이르기를,
“요동으로 가든지 다른 곳으로 가든 지간에 부질없이 의논만 할 것이 아니라 속히 결정하여 그 때를 당해서 갈팡질팡하는 폐단이 없도록 하라.”
하니, 대신들이 아뢰기를,
“당초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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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제가 준 은을 신하들에게 조금씩 나누어 주다.
전교하기를,
“은 한 덩이가 몇 냥인지 살펴 아뢰라. 대가를 수행한 재상 및 시종에게는 각각 한 덩이씩을, 그 이하 조관·선전관·내관 및 금군에게는 2명에 각각 한 덩이씩을 하사하고, 군사 및 공사천(公私賤)·잡류(雜類)에게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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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들에게 남쪽으로 갈 것을 대비하여 배를 준비하라고 명하다.
상이 대신들에게 하문하기를,
“이곳으로 온 것은 오로지 요동으로 가기 위해서였는데 이미 요동으로 갈 수 없다면 수상도 지극히 위험하니 항해하는 것이 어떻겠는가? 은밀히 의논하여 아뢰라.”
하자, 윤두수(尹斗壽) 등이 아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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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지 윤우신이 수상에서 와서 입조하다.
동지 윤우신(尹又新)이 정주에 이르러 사태가 위급함을 알고 흩어졌다가 이때에 이르러 수상으로부터 와서 입조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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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변사 당상을 인견하고 양총병 등 중국군의 형편, 요동 파천 등을 논의하다.
상이 행궁의 동헌에 나와 비변사 당상을【윤두수(尹斗壽)·한응인(韓應寅)·이항복(李恒福)·이성중(李誠中)·이덕형(李德馨)과 승지 유근(柳根), 주서(注書) 강욱(康昱)·구사맹(具思孟)·신잡(申磼)이 함께 입시하였다.】 인견하였다. 상이 이르기를,
“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