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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에 보내는 주문에 왜구의 작란과 가왜에 관해 적다.
조정의 사신 김인보(金仁甫)·장부개(張夫介)가 돌아가니, 임금이 주본(奏本) 1통을 지어서 부쳐 올리고, 여러 신하들을 거느리고 선의문(宣義門)에 이르러 전송하였다. 그 주문은 이러하였다.
“…… 신의 선대는 본래 조선의 유종(遺種)인데, 신의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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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중추원사 황보임의 졸기에 왜를 막은 사실을 적다.
지중추원사(知中樞院事) 황보임(皇甫琳)이 졸하였다. 임은 영주(永州)가 본이며, 진주 목사 황보안(皇甫安)의 아들이다. 고려조에 그 장인 평장사(平章事) 안우(安祐)를 따라서 여러 번 전쟁에 나가, 처음에 별장이 되었다가 여러 번 천직하여 공부시랑(工部侍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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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영이 녹봉전 외의 토지를 군부사에서 거둬들일 것을 제기하자 이에 따르다.
최영(崔瑩)이 신우에게 제기하기를,
“교동(喬桐)과 강화는 왜적을 막는 곳인데 이 두 곳 토지에서 나는 것이 모두 토지를 몰아 차지하는 집으로 들어가서 사사로 소비되니 나라에 무슨 도움이 되겠습니까? 그러니 마니산참성(摩尼山塹城)의 제전(祭田)과 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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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덕대후 1
공민왕 23년 9월 갑진일에 왕이 피살되었으므로 태후가 종실(宗室)에서 선택하여 왕위를 계승시키려고 하였는데 시중 이인임(李仁任)이 백관을 인솔하고 신우를 왕으로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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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구용
7년에 신우가 불러서 좌사의 대부로 삼으니 곧 왕에게 글을 올리기를,
“지금 왜구가 사방에서 침범해 와서 나라 안을 시끄럽게 하고 있으므로 전쟁은 그칠 날이 없고 백성은 자기 생업을 잃게 되어 굶주리고 떠돌아다니게 되었습니다. 그리하여 국가의 공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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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만수
왜적 20척이 해주(海州)에 침입하여 왔으므로 신창이 공정왕(恭靖王)공정왕(恭靖王)조선 태종(太宗)을 말한다.과 유만수(柳曼殊)를 파견하여 방어케 하고 활과 화살을 내어 주었다. 신우가 강릉으로 옮겨 가게 될 때 유만수는 윤호(尹虎) 등과 더불어 그를 압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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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화
권화(權和)는 신우 때에 청주(淸州) 목사로 되었는데 고성(固城)에 사는 요민(妖民) 이금(伊金)이 자칭 미륵불(彌勒佛)이라 하면서 여러 사람들을 유혹하여 말하기를,
“나는 능히 석가불(釋迦佛)을 모시고 올 수 있다. 무릇 귀신들에 기도를 올리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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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근
또 상소하기를,
“…… 지금 홍수와 한발이 계속되고 기근과 유행병이 자주 닥쳐와서 국가에서는 수개월간의 경비를 지탱할 만한 축적도 없으며 백성들은 하루 저녁의 끼니도 푼푼이 없는 형편이어서 노인들과 어린이들은 도랑과 골짜기에 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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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속명
…… 지밀직사사로 옮겼다가 경상도 도순문사가 되었다. 왜적 3천여 인이 진해현에 들어와 침략하기에 김속명(金續命)이 군사를 거느리고 급히 왜적을 공격하니 왜적들이 창황하여 배를 탈 겨를이 없어 진해현 북쪽 산에 올라 가 나무를 깎아 목책을 만들어 방어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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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실
신우 때에 판도판서로 임명되고 지방에 나가 전라도 병마사로 임명되었다. 왜적의 배 20여 척이 임주를 침범하니 유실(柳實)은 지익주사인 김밀(金密)과 함께 힘써 싸워 물리쳤다. 왜적이 또 낭산, 풍제 등 현을 침범하니 유실은 원수 유영(柳濚)과 힘써 싸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