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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원외를 접견하고 관의 설치, 중국군의 주둔 등을 논의하다.상이 백상루(百祥樓)에 가서 유원외(劉員外)를 접견하였다. 상이 말하기를, “대인이 우리나라를 위해 멀리까지 와서 수고합니다. 기전(畿甸) 근처가 이미 분탕되고 패잔한 나머지 소홀히 대한 일이 있을 것이니 더욱 미안합니다.” 하니, 원외가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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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적이 조령에 이르러 군대를 진출시키다.적이 처음 조령의 입구에 이르러 험준한 산세를 보고 복병이 있을까 의심하여 재삼 정찰하였는데 군사 하나없이 조용하므로 과감히 군대를 진출시켰다. 그 뒤 명나라 도독 이여송(李如松)이 조령을 지나다 탄식하기를 ‘이와 같은 형세가 있는데도 지킬 줄을 몰랐으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