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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산군일기
연산군 3년 (1497)
의금부에서 왜적들을 국문한 내용을 아뢰니 어세겸이 돌려보내 효유할 것을 건의하다.
의금부가 아뢰기를, “적왜 사곤이오(沙昆伊吾)가 공초하기를, ‘나는 대마도에서 살다가 처자를 거느리고 제포(薺浦)에 와서 사도가(沙都家) 북쪽에 산 지가 이미 3년입니다. 이웃에 사는 선주 삼보라여문(三甫羅汝文) 등이 고기 낚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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