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의 수병이 도착할 때 안내하는 일을 비변사가 아뢰다.
비변사가 아뢰기를,
“삼가 요동도사(遼東都司)의 이자를 보건대, 그 중 한 조항에, 수병이 조선으로 들어가는데 궤향(饋餉)을 모두 옛 조례에 따라 미곡을 조선에서 지급하라는 말이 있으니, 이로 보아 중국 수병도 우리나라를 구원하...
-
비변사에서 영국윤이 가져온 병민 ․ 지리 ․ 양향 등에 관한 자문을 아뢰다.
비변사가 아뢰기를,
“삼가 영국윤(寗國胤)이 가지고 온 자문 다섯 통【자문은 곧 시랑(侍郞) 손광(孫鑛)의 자문인데, 첫번의 것은 대략,
“군사의 계획은 세우지 않을 수 없으니, 반드시 나의 사견을 버리고 나의 공심을 열...
-
군량의 해운 등에 관해 양경리에게 보낸 자문.
양경리(楊經理)에게 보낸 자문은 다음과 같다.
“조선국왕은 위망이 조석간에 달려 있는 조선의 사태를 더 이상 지연시킬 수 없어 방어에 관한 긴급 사항을 알리니 귀하께서 일을 담당한 여러 신하들에게 속히 명령을 내려 착실히 기회를 살펴 거행케 함으로써...
-
중전의 강화도 피난과 각종 현안 문제를 의논하다.
사시에 상이 별전에 나아가 대신 및 비변사 유사당상(有司堂上)인 영의정 유성룡(柳成龍), 판중추부사 윤두수(尹斗壽), 좌의정 김응남(金應南), 형조판서 김명원(金命元), 병조참판 유영경(柳永慶), 행대호군 노직(盧稷)을 인견하였는데, 동부승지 윤돈(尹暾),...
-
해운과 해도의 원근 등에 관한 내용의 자문을 장 포정에게 보내다.
장포정(張布政)에게 자문을 보냈는데 그 내용은 다음과 같다.
“조선국왕은 위망이 조석간에 달려 있는 조선의 사태를 더 이상 지연시킬 수 없어 방어에 관한 긴급 사항을 알리니 귀하께서 일을 담당한 여러 신하들에게 속히 명령을 내려 착실히 기회를 살펴 ...
-
경리가 황조에 제본을 올리다.
경리가 황조에 제본을 올리기를,
“경리조선순무(経理朝鮮巡撫) 양호(楊鎬)는 일본의 적추를 거의 사로잡게 되었는데 그들의 외원병이 갑자기 들이닥쳤으므로 삼가 환사하게 된 편의에 대해 진달합니다. 아울러 신의 심정을 피력하니, 신을...
-
병부에 울산의 정세를 상세히 보고하다.
병부의 일본은 왜적의 정세에 관한 것이었는데, 그 내용에,
“병과에서 계요총독(薊遼總督) 형개(邢玠)가 당보한 전의 일에 대한 내용을 초출하여 본부에 보냈는데 이를 다시 해사에 보냈더니, 해사에서 안정을 만들어 본부로 보냈습니다. 그 내용을 살펴보니...
-
마제독과 함께 아군과 적군의 정세에 대해 이야기 하다.
상이 또 마제독(麻提督)을 찾아보았다. 제독이 말하기를,
“나는 나이 많은 사람으로 산을 넘고 물을 건너 먼 길을 왔더니, 수토가 맞질 않아 그것이 점점 병이 되어 시석 사이를 달린다는 것이 절대 어려운 일이기에 이미 고향으로 돌아갈 계획을 세웠습니...
-
황지휘가 군량 수송의 대책 마련을 독촉하다.
황지휘(黃指揮)가【황응양(黃應陽).】와서 상을 뵙고 경리의 말을 전하기를,
“경리가 ‘천조의 군량이 압록강 가에 잔뜩 쌓여 있는데도 귀국에서 쉽게 수송을 못하는데, 이곳 군량이 만일 동이 나는 날이면 남하한 병력도 어찌할 수가 없을 것이다. 그것을 ...
-
진주사 최천건, 서장관 경섬 등이 배사하니 양호를 신변하는 주본을 올리다.
진주사 최천건(崔天健), 서장관 경섬(慶暹)이 배사하였다. 주본은 다음과 같다.
“조선국왕은 삼가 대군이 이미 모였는데 무신이 탄핵을 입어 사람들이 모두 의혹스럽게 여기고 있어 사기가 그르쳐지게 되었으므로 성명께서 실상을 통찰하고 속히 결단을 내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