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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조에서 왜학의 부흥책을 건의하다.
예조에서 아뢰기를,
“지난 을미년 수교에, ‘왜학(倭學)을 설치하고 외방 향교의 생도와 양가의 자제들로 하여금 입속하게 하여, 사역원과 병합하여 몽학(蒙學)의 예에 따르라.’ 하였으나, 본학(本學)은 다른 학의 예와는 달리 거센 파도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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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찬성 안현 등이 왜서의 요구에 대해 아뢰다.
좌찬성 안현(安玹)이 의논드리기를,
“왜서(倭書)에 반드시 따를 수 없는 일을 요구했습니다. 왜사가 처음에는 요구하는 것이 없는 것같이 하다가 이제와서 10조 일을 가지고 드러내어 추궁하고 있지만 우리가 만약 분석해서 말하여 준다면 저들이 반드시 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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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근수가 왜의 문서를 보고 중국 차관들이 의심을 풀었다고 아뢰다.
윤근수(尹根壽)가 아뢰기를,
“서일관(徐一貫) · 황응양(黃應陽) · 하시(夏時) 등 세 사람이 왜서(倭書)를 보고는 가슴을 치고 눈물을 흘리면서 의심을 깨끗이 푸는 듯한 뜻이 있었습니다. 그리하여 응양이 ‘평양으로 가지 않고 바로 중국으로 되돌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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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차관들이 북경에 조선이 딴 마음이 없음을 보고하다.
승지 유근(柳根)을 보내어 하시(夏時)·황응양(黃應陽)·서일관(徐一貫)·사유(史儒)에게 문안하도록 하였다. 하시 등 세 사람이 강을 건너 돌아갔다. 그 후에 듣건대, 응양이 왜서를 가지고 달려가서 열흘 사이에 북경에 도착하였으며, 또 데리고 왔던 화사가 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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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변사가 왜서를 소지하고 온 이홍업을 추국하라고 청하다.
비변사가 아뢰었다.
“이홍업(李弘業)은 문관으로서 왜서를 소지하고 왕래하였으니 매우 놀라운 일입니다. 금부로 하여금 추국하여 죄를 결정하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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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성부의 적을 치는 일, 왕자를 탈출시키는 일, 곽재우에게 상 주는 일을 전교하다.
상이 전교하기를,
“어제 권율(權慄)에게 개성부 등지의 적을 무찔러 없애도록 유시하였다. 이렇게 한다면 평양의 적이 혹 궁색한 도적이 된 나머지 의외의 일을 벌일 염려는 없겠는가? 이 한 조목을 다시 자세히 의논하여 아뢰라. 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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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군의 동향과 출병 시기 등에 대해 이산보가 올린 보고문.
이조판서 이산보(李山甫)가 치계하였다.
“신이 8일 배사한 후에 중강(中江)을 건넜는데 중국 군졸이 관문을 닫고 완강하게 거절하면서 말하기를 ‘누구든지 마음대로 지나가지 못한다. 이는 바로 금약이다. 동참장(佟參將)이 송시랑(宋侍郞)을 영접하는 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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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변사가 중국 장수와 왜의 글에 대처할 방안을 아뢰다.
6537. 비변사가 중국 장수와 왜의 글에 대처할 방안을 아뢰다.
비변사가 아뢰기를,
“삼가 흉적의 공갈하는 말을 들으니 실로 통분합니다. 유격 모국기(茅國器)가 급히 온 일은 그 의도를 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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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의 서계에 답서를 보내는 문제로 아뢰다.
전교하였다.
“평상시에 우리나라의 기별은 10일 이내면 통하게 되어 있고 당보는 1~2일 안에 전해오게 되어 있다. 경리(經理)가 이미 유문을 보냈는데 우리나라는 본시부터 이완되어, 왜의 서계에 관하여 수의하여 계하한 지가 이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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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변사에서 왜적의 서계에 답서를 보내는 일로 아뢰다.
6738. 비변사에서 왜적의 서계에 답서를 보내는 일로 아뢰다.
비변사가 아뢰기를,
“이번 왜서에 대한 답서는 오늘 보내지 않으면 안 됩니다. 곧장 동래로 보내어 동래부사로 하여금 대마도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