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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흥생원 진대유가 복주되다.
함흥의 생원 진대유(陳大猷)가 복주되었다.
【진대유는 나라를 배반하고 적당(賊黨)이 되어 비루하게 섬기기를 좋아하였다. 먼저 두 딸을 왜추와 통사에게 아내로 주어 자신의 근본을 굳히고는 그의 아들 진계수(陳桂壽)로 하여금 날마다 위감사(僞監司)에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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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의정 오명항이 동래에 표류하여 온 왜인이 돌아가지 않느다 하다.
임금이 대신과 비변사의 당상을 인견하였다. …… 오명항(吳命恒)이 말하기를,
“동래에 표류하여 온 왜인이, 기한이 차서 공급을 그만두었어도 돌아갈 생각을 하지 않으니, 일이 매우 고약합니다.”
하고, 호조판서 권이진(權以鎭)이 말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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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돈녕부사 김재로가 왜차에 관해 계품하다.
임금이 대신과 비국당상을 인견하였다. 좌의정 서명균(徐命均)이 말하기를,
“약방에서 상으로 물건을 받은 것이 너무 지나칩니다. 청컨대 억제하여 줄이도록 하소서.”
하니, 임금이 말하기를,
“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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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원을 왜차의 접위관으로 삼다.
이인원(李仁源)을 접위관으로 삼았으니, 왜차가 와서 관백(關白)이 죽었다고 고하였기 때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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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이 대신과 비국당상을 인견하고 왜차의 처분 문제 등을 논의하다.
임금이 건극당(建極堂)에 나아가 대신과 비국당상을 인견하였다. 우의정 신만(申晩)이 아뢰기를,
“내백(萊伯)의 장계에 ‘왜차가 아직까지 가지 않고 머물러 있다’ 고 하였는데, 혹시라도 사고를 일으킬 염려가 있습니다.”
하니, 임금이 말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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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이 동래의 실상을 들은 뒤 동래의 취리은전을 면제하고 대동미로 대신 지급토록 하다.
임금이 명하여, 동래에 취리하는 은전 1만여 냥을 모두 면제하고 본조에 저축해 둔 대동미를 대신 주게 하였다. 임금이 동부승지 홍중효(洪重孝)를 소견하고, 조용히 묻기를,
“그대가 동래에 있을 때에 왜차를 쫓아서 돌려보냈는데, 필시 방략이 있을 것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