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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지도에 왜적이 출연하여 진무 이권 등이 선멸하여 논공 행상하라고 명하다.
경상우도처치사가 계하기를,
“2월 21일에 왜선 1척이 연화도(蓮花島)로부터 욕지도(欲知島)에 이르는 것을, 진무 이권(李權)·황윤후(黃允厚), 부사정(副司正) 김을만(金乙萬)으로 하여금 길을 나누어 추격하게 하여, 외마흘(外麻屹)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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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에서 병조의 첩정에 의거해 소나무에 관한 감독 관리에 대해 상신하다.
의정부에서 병조의 첩정에 의거하여 상신하기를,
“병선(兵船)은 국가의 도둑을 막는 기구이므로 배를 짓는 소나무를 사사로 베지 못하도록 이미 일찍이 입법을 하였는데, 무식한 무리들이 가만히 서로 작벌하여 혹은 사사 배를 짓고, 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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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우도의 조라포 선군은 제포에, 지세포는 옥포에, 나머지는 소비포에 속하게 하다.
당초에 경상우도 병마절제사 유익명(兪益明)이 아뢰기를,
“신이 일찍이 사량만호(蛇梁萬戶)를 지냈고, 이제 도절제사가 되어 왜인이 입구해 올 만한 의심스러운 곳을 일찍이 모조리 살펴보았는데, 왜인으로서 고초도(孤草島)에서 고기 잡는 자는 반드시 연화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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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도 관찰사 손순효가 연해의 방수 대책을 글로 올리다.
경상도관찰사 손순효(孫舜孝)가 글을 올리기를,
“신이 지난 무술년에도 강원도 관찰사가 되었고, 을사년에는 또 본도 관찰사가 되었는데, 양도의 연해 형세를 낱낱이 살펴보았습니다. 강원도는 통천(通川) ․ 흡곡(歙谷)·고성(高城)·간성(杆城)·양양(襄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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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타리가 거주하는 곳에 토성을 쌓는 일에 관해 신하들과 논의하다.
일찍이 영안도(永安道)의 관찰사와 절도사를 지낸 재상을 모아 오진(五鎭)의 장성 밖의 알타리(斡朶里)의 거주하는 곳에 토성을 쌓아 구적을 방비하게 하는 일과 여연(閭延)․무창(茂昌)에 새로운 진을 설치하는 일과 온성진(穩城鎭)․미전진(美錢鎭)에 사민하는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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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도의 돌산도를 개간하면 군수를 보충할 수 있을 것이므로 의논하라고 전교하다.
전교하기를,
“전라도의 돌산도(突山島)는 토지가 기름져서, 만약 개간하여 곡식을 거두어들인다면 군수를 보충할 수 있을 것이다. 그것을 영돈녕(領敦寧) 이상과 의정부에 의논하도록 하라.”
하였는데, 심회(沈澮)는 의논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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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강에서 왜변에 대해 의논하다.
조강에 나아갔다. 집의 민원(閔㥳)·헌납 박수문(朴守紋)이 전의 일을 아뢰고, 박수문이 또 아뢰기를,
“어제 경차관을 보내어 사로잡은 왜인을 추고하게 하라 명하셨으나, 봉명의 행차에 폐단이 적지 않을 것이니, 관찰사로 하여금 추고하도록 하소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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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의정 이항복이 왜적의 침입에 대한 방비책을 논하는 차자를 올리다.
6692. 좌의정 이항복이 왜적의 침입에 대한 방비책을 논하는 차자를 올리다.
좌의정 이항복(李恒福)이 차자로 아뢰었다.
“신은 상심이 누적되어 질병이 되었고 그 질병이 오래되어 고질이 되었습니다. 그리하여 1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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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남의 순찰사 등으로 하여금 적을 미리 방비 ․ 순시하도록 신칙하게 하다.
비변사가 아뢰기를,
“귤왜(橘倭)가 전에 떠날 때 3월 사이에 또 나오겠다고 약속하였습니다. 그가 통관하는 일로 계속 왕래하고 있으니 그 안에는 큰 변동이 없을 듯합니다. 다만 적정이 몹시 교활하여 지난해에는 귤왜를 보내고는 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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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감사 윤안성이 미조항 부근과 발포의 무비가 허술한 것을 치계하다.
전라감사 윤안성(尹安性)이 치계하기를,
“신이 변방을 수비하는 임무를 맡고 있으면서 열읍을 두루 돌아보았는데, 저축이 모두 고갈되고 전야가 황폐화된 것에 대해서는 크고 작은 사명이 응당 진달하는 책임이 있습니다. 그러나 우선 연변의 무비에 대한 형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