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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국사가 휘덕전에 진향과 장경을 청하다.
선위사(宣慰使) 강맹경(姜孟卿)이 보고하기를,
“일본국 사신이 이미 내이포(乃而浦)에 이르렀는데, 휘덕전(輝德殿)에 진향(進香)하는 것과 장경(藏經)을 청하는 것으로 왔습니다.”
하였다. 그 일본국사의 글에 이르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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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국 사신 정우의 진향을 받을 것인가 여부를 논란하다.
세자가 계조당에서 조참을 받으니, 일본국 사신 중 정우 등이 반열에 따랐다. 당 안에서 인견하고 임금의 뜻을 선유하여 위로하고, 조계청(朝啓廳)에 사연(賜宴)하였다. 이날 이른 아침에 정우(正祐) 등이 먼저 근정전 뜰에 나아가 국서(國書)를 드리고, 예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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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국 사신 중 경능이 원의성의 글을 가지고 와서 토물을 바치다.
일본국 사신 중 경능(敬楞)이 왔는데, 그 글에 이르기를,
“일본국 원의성(源義成)은 절하고 조선국왕 전하께 회답을 올리나이다. 귀국이 이웃나라와 수호하신 이래로 화석(華席)과 양약 등이 귀국으로부터 아니 오는 때가 없었습니다. 더구나, 불교가 동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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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국사 경릉 등이 빈전에서 곡하고 예물과 서계를 바치다.
일본국사 경릉(景楞) 등 25인이 빈전(殯殿)에 나아와서 곡(哭)하고 예물과 서계를 바쳤는데, 그 서계는 이러하였다.
“일본국 원의성(源義成)은 조선국왕 전하께 삼가 회답합니다. 귀국은 인국의 우호를 돈독하게 한 후로부터 화려한 돗자리와 좋은 약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