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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국왕이 사신을 보내어 대장경과 목면을 하사해 줄 것을 청하다.
일본국왕이 사신을 보내어 와서 안부를 물었는데, 그 서계에 이르기를,
“일본국의 원의재(源義材)는 조선국왕전하께 서신을 올립니다. 두 나라가 우의를 돈독히 하기를 옛날부터 게을리함이 없었는데, 우리 선군에 이르러 더욱 힘쓰게 되었습니다. 지금 과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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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조에서 새로운 왕이 등극한 일본에 사신을 보내 부의하게 할 것을 청하다.
예조에서 아뢰기를,
“일본국왕 원의정(源義政)이 죽고 원의재(源義材)가 계승하였으니, 청컨대 전례에 의하여 사신을 보내어 치부하고 치제하게 하소서.”
하니, 명하여 영돈녕 이상과 의정부에 의논하게 하였다. 윤필상(尹弼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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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국왕이 죽었다는 말이 없으므로 치부하는 것을 그만 두게 하다.
호조판서 이극돈(李克墩) 등이 와서 아뢰기를,
“일본국왕 원의정(源義政)이 원의상(源義尙)에게 전위하였는데, 원의상이 후사가 없이 죽었으므로 원의재(源義材)가 계립한 지가 이미 오래 되었습니다. 이제 사신이 왔는데 부고를 하지 않고, 절을 창건하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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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국왕 원의재가 보낸 조빙하는 글을 보내다.
일본국왕 원의재(源義材)가 중 원국(元匊)등을 보내어 와서 조빙하였는데, 그 글에 이르기를,
“조선국왕 전하께 글을 받들어 올립니다. 삼한은 바닷가의 땅으로서 일찍이 주나라 때 봉작(封爵)한 봉토를 계승하였습니다. 8월의 풍파가 높았으나, 조선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