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헌부가 공도 없이 가자된 부사 이수일과 현감 이의원의 상을 개정하라고 청하다.
사헌부가 아뢰기를,
“전쟁시에는 상벌을 삼가 밝힌 다음에야 공이 있는 사람을 격려하는 것임을 알게 됩니다. 만약 그 사실을 묻지 않고 혼잡하게 마구 제수하면 은명이 전도되어 사람들이 모두 사기가 풀려 관계된 바가 적지 않습니다....
-
대신들과 함께 양경리가 참소당한 사정과 중국에 보낼 자문에 대해 논의하다.
상이 별전에 나아가 대신 및 비변사의 유사당상을 인견하였는데, 영의정 유성룡(柳成龍), 해원부원군 윤두수(尹斗壽), 행지중추부사 정탁(鄭琢), 좌의정 이원익(李元翼), 우의정 이덕형(李德馨), 호조판서 한응인(韓應寅), 병조판서 이항복(李恒福), 좌승지 허...
-
헌납 윤길이 황정욱의 사면 문제, 이기수 ․ 심윤의 비리 등을 논하다.
헌납 윤길(尹⿰日吉)이【대사간 송순(宋諄)은 아직 숙배하지 않았다. 사간 김대래(金大來), 정언 유색(柳穡)·채형(蔡衡)도 아직 숙배하지 않았다.】내계하기를,
“급제 황정욱(黃廷彧)이 적에게 포로로 있을 때 안면을 바꿔 무릎을 꿇고는 관백을 전하라 ...
-
서경우가 임진왜란 이후 사적을 수정하고, 일기가 없는 때의 일은 찬출해 내도록 아뢰다.
서경우(徐景雨)가 아뢰기를,
“선왕의 실록을 편찬하는 한 가지 일에 대해서 소신은 삼가 우려하는 마음을 갖고 있습니다. 선왕께서 재위하신 40년 동안에 행하신 명령과 정형이야말로 만세에 걸쳐 후세 사람들에게 법이 될 만한 것들인데 이것은 그냥 그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