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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조와 사역원 제조가 함께 문신으로 왜어와 여진어를 학습하는 절목을 아뢰다.
예조에서 사역원제조와 함께 아뢰기를,
“왜어와 여진어를 학습하는 문신의 권과절목(勸課節目)입니다.
1. 왜서와 여진서(女眞書)를 각각 권질의 다소대로, 강이관(講肄官)의 상례에 따라서 기한을 정하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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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의득이 함경감사로 복명하며 함경도 지역의 형세를 아뢰다.
동지중추부사 이희득(李希得)이 함경도 순찰사로서 복명하고 아뢰었다.
“신이 사명을 받듦에 있어 무상하였던 탓으로 적의 소굴에서 도망쳐 숨어 있다가 간신히 살아 돌아왔으니 만 번 죽어도 아까울 것이 없습니다만 황공한 마음 누를 길이 없습니다. 본도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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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변사가 대마도 적왜를 소탕하고 항왜를 존휼할 것을 청하다.
비변사가 아뢰기를,
“지난날 함안(咸安) 등지에 출몰한 적들은 모두 대마도의 적왜로 혹은 수로로 혹은 육로로 연속하여 노략질하는데 이들은 좌우도의 적추(賊酋)가 이끄는 많은 적이 아니라 사소한 잔당에 불과합니다. 만약 수륙의 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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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원에서 의총과 한산도 수졸들의 상태에 대해 아뢰다.
정원이 아뢰기를,
“각도로 하여금 죽은 사람의 시해를 수습하여 의총을 만들고 특별히 제사를 지내게 할 것을 이제 통제사에게 하유해야겠습니다. 신들이 들으니, 한산도(閑山島)의 수졸들은 오래도록 배위에 있게 하고 집으로 돌려보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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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부가 김유의 파직과 심일휴 ․ 이홍로 등의 가자를 개정할 것을 청하다.
헌부가 아뢰기를,
“권지승문원부정자(權知承文院副正字) 김유(金瑬)가 복수초모사(復讐招募使)의 종사관으로 충주(忠州)에 왕래할 적에 기생을 데리고 풍악을 울리면서 탄금대 아래에서 술을 마셨는데, 그곳은 바로 그의 아비 김여물(金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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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전에 나아가 좌의정 이덕형을 인견하다.
6397. 별전에 나아가 좌의정 이덕형을 인견하다.
상이 별전에 나아가 좌의정 이덕형(李德馨)을 인견하였다. 좌부승지 박승종(朴承宗), 주서(注書) 박건(朴楗), 검열(検閲) 이성경(李晟慶) 등이 입시하였다. 상이 이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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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경감사 윤승훈이 기밀에 대하여 비밀히 아뢰다.
6407. 함경감사 윤승훈이 기밀에 대하여 비밀히 아뢰다.
함경감사 윤승훈(尹承勳)이 비밀히 아뢰기를,
“신이 용렬하여 본디 재략이 모자란데 뜻밖에 이 중임을 받았습니다. 북방의 요지에 전혀 당치 않으며 게다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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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승업이 왕녀와 부마들을 속히 올라오도록 명하기를 청하다.
6472. 박승업이 왕녀와 부마들을 속히 올라오도록 명하기를
청하다.
박승업(朴承業)이【위인이 미련하지만 재능은 많았다. 남에게 뒤질세라 권문세가에 쫓아다녔다.】아뢰기를,
“내전 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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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경감사 윤승훈이 육진의 번호들에 관해 아뢰다.
6517. 함경감사 윤승훈이 육진의 번호들에 관해 아뢰다.
함경감사 윤승훈(尹承勳)이 치계하였다.
“신이 북병사(北兵使) 오응태(呉應台)를 대동하고 육진에 도착하여 연회를 베풀어 주었는데, 연회에 참석한 번호(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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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중추부사 이일이 북쪽 오랑캐에 대한 대책과 의병의 포상 ․ 진관법 등에 관해 아뢰다.
6690. 지중추부사 이일이 북쪽 오랑캐에 대한 대책과 의병의 포상·진관법 등에 관해 아뢰다.
지중추부사 이일(李鎰)이 차자로 아뢰기를,
“여러번 북방의 소임을 맡았던 신의 입장에서 삼가 변방의 사정을 살펴보건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