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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마도 경차관 윤은보가 서계하는 일을 묻고 김석주를 기복시켜 데려가려 하다.
대마도경차관 윤은보(尹殷輔)가 아뢰기를,
“신은 듣건대, 도주 종익성(宗杙盛)이 병이 있다 하니, 그 아들이 대신 서계를 받으면 개유하는 등의 일을 장차 어떻게 처치합니까? 그리고 개유하는 등의 일은 반드시 언어로 통화하여야 하는데, 듣건대 사역원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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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순 등이 왜인의 접대 문제를 도주의 아들에게라도 유시할 것 등을 아뢰다.
유순·김수동·유순정·노공필 등이 아뢰기를,
“전일 왜인이 도성 안에서 사람을 잡아끈 일을, 명하여 도주에게 통유하게 하였습니다. 이제 듣건대, 그 왜인이 몹시 두려워하고 또 회한하는 마음이 있다 하니, 청컨대 통유하지 마소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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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조에서 대마도 경차관 윤은보가 가져갈 사목을 서계하다.
예조가 대마도경차관 윤은보가 가져갈 사목을 서계하였다.
“귀도(貴島) 사람이 처음 삼진에 투탁할 적에는 60호만을 거류하였는데, 연기가 점점 오래면서 생치(生齒)가 점차 번성하니, 다만 그 땅이 협애할 뿐만 아니라, 간세한 무리가 그 사이에 움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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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동 ․ 유순정 등이 대마도주가 죽었으니 경차관의 파견을 정지하자고 논하다.
부원군 김수동·우의정 유순정 등이 의논드리기를,
“대마도주가 죽었으면 부고를 기다려 조위사(吊慰使)를 보내야 하니, 경차관 윤은보(尹殷輔)가 가는 것은 정지하소서. ……"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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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마도 경차관 윤은보가 도주가 죽은 것을 듣고 돌아오다.
대마도경차관 윤은보가 충주에 이르러 도주가 죽은 것을 듣고 유대 하다가, 유지를 보고 곧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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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인은 대마도주의 문인을 가지고 조선에 오게 하다.
예조가 아뢰기를,
“대마도주치위관(對馬島主致慰官) 등이 본도에 가서 위로한 뒤에 도주에게 선유하기를, ‘귀도 사람들이 처음 삼포에 왔을 때에, 60호만 유거하기로 약속하였는데, 세월이 오래 되어 인구가 점점 번성하니, 그 땅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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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사 윤은보가 경상도로부터 와서 복명하다.
어사 윤은보(尹殷輔)가 경상도로부터 와서 복명하기를,
“남쪽 지방은 경오년의 왜변이 일어난 뒤로부터 군사를 2번으로 나누어 방어하다가, 그 뒤 왜변이 가라앉자 드디어 4번으로 나누었습니다. 허화한 뒤에 와서는 사은선(謝恩船)은 곧 나오지 않고 변장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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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제학 윤은보가 남해에서 왜구에게 살해당한 폐해를 묻도록 아뢰다.
…… 직제학 윤은보(尹殷輔)가 아뢰기를,
“남해(南海)에서는 본디 사슴이 나지 않아서 편포(片脯)를 진상하려면 할 수 없이 연화(烟花)·욕지(浴池)에서 사냥해야 얻게 되는데, 해로가 험하여 사람이 풍파에 빠져 죽거나 왜구에게 살해당하는 자가 수없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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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조가 왜적 퇴각 후 남쪽 지방 수습에 관한 일을 건의하다.
호조가 아뢰기를,
“왜적이 물러간 뒤에 남쪽 지방의 수습에 관한 일은 하루가 급합니다. 그런데 이러한 때에 경상도의 경우 감사 정경세(鄭經世)는 병으로 용궁현에 누워 있어 직임을 수행하지 못한 지가 이미 오래되었고, 신감사 유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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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의정 정광필 등이 재변 ․ 봉수 ․ 제사의 일을 아뢰다.
영의정 정광필, 좌의정 장순손, 우의정 한효원, 좌참찬 홍언필, 우참찬 손주 등이 빈청에 나아갔다.【예조와 병조 당상도 전수 다 모였으니 제사 마치는 등의 일을 의논하여 아뢰기 위해서였다.】광필 등이 아뢰기를,
“근래 재변이 연달아 일어나서 없는 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