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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평 이세재가 접위관 유집일이 왜인에게 신의를 잃었으므로 그 죄를 바로잡아야 한다고 아뢰다.
지평 이세재(李世載)가 영남의 경시관으로 갔다가 일을 끝마치고 돌아와 연로에서 들은 바를 상소로 진달하고, 묘당으로 하여금 순무사가 품계한 일에 대해 빨리 의논하여 처리해 백성의 희망을 위로할 것을 청하였다. 그리고 또 말하기를,
“접위관 유집일(兪...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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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래부사 이세재가 장계하여, 관왜가 대마도에 서계를 보내줄 것을 청한다고 하다.
동래부사 이세재(李世載)가 장계하기를,
“관왜가 말하기를, ‘전 도주가 죽도(竹島)의 일로 두 번이나 대차를 보내었으며, 그가 죽은 뒤에 이르러서는 현재의 도주가 강호에 들여보내어 관백(關白)에게, 「죽도는 조선에 가까우니 서로 다툴 수 없다.」 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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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도 이준한을 관왜 18명의 난출을 이유로 조처할 것 등을 청하다.
동래부사 이세재(李世載)가, 관왜 18명이 함부로 나가 구초량(舊草梁)으로 향하다가 변경하여 선암사(仙巖寺)로 갔는데, 훈도 이준한(李俊漢)이 그의 집안에 드러누워 있으면서 끝내 따라가지 않은 죄상을 묘당으로 하여금 품처할 일을 치계하자, 비변사에서 변신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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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래부사 이세재가 관왜와 판오랑왜의 난충에 대한 처리문제에 대해서 아뢰다.
동래부사 이세재(李世載)가 아뢰기를,
“관왜가 말하기를, ‘이렇게 망령된 일을 한 것은 내가 지휘한 것이니, 역시 나의 죄입니다. 본부에서 전례를 따라 응접하는 일을 일체 막으려 한다고 생각하였는데, 어제 개시하기를 그전처럼 허락하였으므로, 부끄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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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리 오명항이 ≪징비록≫이 왜국에 들어갔다고 하여 과조를 세워 금단하도록 청하다.
주강에 나아갔다. 교리 오명항(吳命恒)이 문의로 인하여 진달하기를,
“통신사가 전하는 바를 듣건대, 고 상신 유성룡(柳成龍)이 지은 ≪징비록(懲毖錄)≫이 왜국에 흘러 들어갔다고 하니, 일이 지극히 놀랍습니다. 엄격하게 과조를 세워 달리 금단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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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의정 오명항이 동래에 표류하여 온 왜인이 돌아가지 않느다 하다.
임금이 대신과 비변사의 당상을 인견하였다. …… 오명항(吳命恒)이 말하기를,
“동래에 표류하여 온 왜인이, 기한이 차서 공급을 그만두었어도 돌아갈 생각을 하지 않으니, 일이 매우 고약합니다.”
하고, 호조판서 권이진(權以鎭)이 말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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