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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정전에 나아가서 연을 베풀다.
선정전(宣政殿)에 나아가서 주연을 베풀고, 일본국왕의 사신 상관인(上官人) 중 심원동당(心苑東堂)과 부관인(副官人) 중 종소서기(宗紹書記)·중 수린서기(壽藺書記) 등 94인을 인견하였다. 월산대군 이정(李婷) ·함양군 이포(李⿰言布)·은천군 이찬(李䆌)·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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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융이제독에게 글을 보낸 일을 공초하다.
정원이 이융(李肜)·이채(李彩) 등에 대한 추안 ……
【이융의 초사는 대략 다음과 같다.
“신은 일찍이 한양(漢陽)에서 적이 물러간 뒤에 제독이 적과 강화하기만을 생각하고 추격에는 뜻이 없는 것을 보고서 안타까이 여기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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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채가 제독에게 글을 보낸 일을 공초하다.
【이채(李彩)의 초사는 대략 다음과 같다.
“적이 우리나라를 침범하여 난여가 멀리 파천하시고 종묘사직이 폐허가 되고 능침이 불타 파헤쳐졌으며 왕자를 사로잡아 갔으니, 이들은 신자의 불공대천의 원수입니다. 천자께서 군사를 보내어 왜적을 토벌하게 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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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융 형제가 승복하지 않아 다시 추국하기로 하다.
삼성교좌(三省交坐)하여 이융(李肜)과 이채(李彩)에게 각각 세 차례 신장(訊杖)을 가하였으나 승복하지 않자, 당초 그런 의견을 생각해 낸 자와 별지를 직접 쓴 사람을 각별히 세밀하게 신문하여 처리하기를 청하니, 답하였다.
“그런 의견을 생각해 내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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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융 등에게 적용할 율문을 의논하다.
비망기로 이르기를,
“당초 이융(李肜) 등의 일을 보았을 때에는 고의로 무함한 것으로 생각되어 경악스러움을 금치 못하였었다. 그러나 그의 초사를 보건대, 제독이 왜적을 토벌하지 않음으로 인하여 분이 나서 한 짓인 듯하고, 후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