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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의정 남구만이 전일에 차왜가 받지 않은 쌀을 취하여 진자에 쓰기를 청하다.
사수를 초복하였다. 영의정 남구만(南九萬)이 전일에 차왜가 받지 않은 쌀을 취하여 진자에 쓰기를 청하였다. 임금이 말하기를,
“이 뒤에 그가 다시 추심하는 일이 없을까?”
하니, 좌의정 유상운(柳尙運)은 말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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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이 왜인들이 소란하지 못하게 하고 상인 등이 죄를 범하는 자는 국법으로 다스릴 것을 명하다.
임금이 하교하기를,
“근래에 왜인이 교묘하게 남을 속이는 것이 여러 가지로 나와서 반복하는 폐단을 이루 말할 수 없으며, 조약을 멸시하고 오직 하고 싶은대로 하고 있다. 조정에서 그 정태를 미워하여 매양 준엄하게 책망을 하면 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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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찬관 김진규가 왜역들의 패단에 대해 아뢰다.
주강에 나아갔다. 참찬관 김진규(金鎭圭)가 힘껏 과옥을 먼저 참작해 처리하는 것이 불가하다고 진달하니, 임금이 말하기를,
“참작해 처리하라는 본뜻을 이미 연중에서 죄다 말하였다.”
하니, 김진규가 아뢰기를,
“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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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해당한 역관의 시친들이 왜관에 쳐들어가 왜인들을 때려 상처를 입히다.
…… 처음에 바다를 건너갔다가 살해당한 역관의 시친들이 왜관에 함부로 쳐들어 가서 왜인들을 때려 상처를 입혔다. 임금이 명령을 내려 자세히 조사하여 밝혀내고 수종을 가려서 과죄하도록 하였는데, 이 때에 와서 형조판서 이익수(李益壽)는 아뢰기를,
“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