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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변사가 주사와 경주의 제장들 사이의 반목한 기미를 경계시킬 것을 아뢰다.
비변사가 아뢰기를,
“신들이 일찍이 주사(舟師)와 경주의 제장들 사이에 서로 반목한 기미가 있다는 말을 듣고 은근히 걱정을 하여 왔는데, 지금 한효순(韓孝純)의 장계를 보니 한층 더 염려가 됩니다. 함께 있으면 반드시 다투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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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령 최철견이 체직을 청하다.
장령 최철견(崔鐵堅)이 아뢰기를,
“신은 반생을 외로이 살면서 용렬한 자질에 친구도 적어 아무리 돌아봐도 한 가지 취택할 점이 없습니다. 외방에 10여 년 동안 나가 있다가 다시 간원에 들어오게 된 것만도 이미 감격스럽고 두려운 일인데 또 본직에 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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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계의 격식을 어긴 왜인의 물품을 받을지의 여부에 대해 대신들과 논의하다.
상이 대신과 비국의 여러 신하들을 인견하였다. 동래부사 홍위(洪葳)도 입시하였다. 영의정 정태화가 아뢰기를,
“근일 입시하였을 때 왜인의 서계를 상께서 분부하신 대로 동래부사 홍위에게 넘겨주었습니다. 그리고서 외간 사람들과 말을 나누어 보았더니 외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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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국 전산전이 보낸 부관인 양심이 일본의 전란에 대하여 서계를 올리다.
예조에서 전산전(畠山殿) 사인에게 음식을 먹였다. 그 부관인(副官人) 양심(良心)이 서계를 올려 아뢰기를,
“지금 일본국에서 큰 난리가 일어난 원인을 추구하여 보겠습니다. 본래 세천전(細川殿) 우경대부(右京大夫) 원승원(源勝元)과 산명전(山名殿) 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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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금이 편전에서 심수경 ․ 유성룡 ․ 이항복 ․ 심충겸 등을 인견하다.
상이 편전에 나아가 영부사 심수경(沈守慶), 영의정 유성룡(柳成龍), 병조판서 이항복(李恒福), 참판 심충겸(沈忠謙) 등을 인견했는데 우승지 박동량(朴東亮), 주서 홍준(洪遵), 대교 심흔(沈忻), 검열 박동선(朴東善)이 입시했다. 상이 이르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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