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납치되었던 당인 장청 등이 돌아오다.
납치되었던 당인(唐人) 장청(張淸) 등 남녀 모두 12인이 경상도로부터 역말을 타고 왔다. 처음에 장청 등이 왜구에게 납치되어 일본에 거주한 지 7년 만에 왜의 배를 몰래 훔쳐 가지고 그의 무리를 거느리고 바다를 건너와서 본토로 돌아가기를 희망한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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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청 등 22명에게 옷을 하사하다.
장청(張淸) 등의 남녀 모두 22명에게 각각 옷 1벌과 갓․신․여혜(女鞋) 등을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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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청의 거주지를 서울 근도로 정해 주다.
임금이 정부와 육조에 이르기를,
“이제 도망 온 장청(張淸)이 글도 알고 사리를 아는 자이니, 그로 하여금 서울 안에 거주하게 하기로 나의 뜻을 이미 정하였으나, 다시 생각하여 보니, 중국 사신이 나오게 되면 그들로 하여금 나가서 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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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 장청과 같이 온 11명에게 살림살이와 전토 및 노비를 주고 장가 보내다.
한인(漢人) 장청(張淸)을 전라도 전주(全州)에 살게 하고, 또 같이 온 한인 남녀 11명을 충청․전라도에 나누어 두고, 청에게는 안장 갖춘 말과 옷과 이불과 노비 각각 3명을 내려 주고, 그 고을에 명하여 양가의 처녀를 가려서 장가들게 하고 전장(田庄)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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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의정 유정현 등을 불러 당인 장청 등의 본국 송환을 논의하다.
임금이 영의정 유정현(柳廷顯)․좌의정 이원(李原) 등을 불러서 말하기를,
“지난번에 당인 장청(張淸)을 조정 논의에 따라 전주(全州)에 우거하게 하였으나, 내 마음에 몹시 미안했소. 경들은 깊이 생각하여서 말을 하오. 전번에 〈장청에게〉 관직을 주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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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로된 중국인 장청 등 남녀 14명에게 각각 옷 ․ 갓 ․ 신 ․ 버선 등을 하사하다.
피로되었던 중국인 장청(張淸)․곽천보(郭天保) 등 남녀 14명에게 각각 옷 1벌, 갓․신․버선을 하사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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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인 장청 등 남녀 14명을 요동으로 보내어 놓아주다.
중군 사직(中軍司直) 애검(艾儉)을 시켜서 잡혀갔다가 도망쳐 온 중국인 곽천보․장청․장의(張儀) 등 남녀 14명을 거느리고 요동으로 보내어 놓아주게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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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에 사로잡혔다 온 중국인 다금부를 명에 돌려보내도록 하다.
정사를 보았다. 예조판서 신상이 계하기를,
“중국인 다금부(多金夫)가 나이 네 살 때에 왜에게 사로잡혀 갔다가, 지난 기해년에 우리나라에 왔사온데, 이제 명나라로 돌려보내는 것이 어떠하겠습니까.”
하니, 임금이 말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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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인 사신의 접견문제를 논의하다.
상참을 받고 정사를 보았다. 신상(申商)이 아뢰기를,
“지금 〈중국〉 사신이 서울에 들어왔는데, 왜인들도 의를 사모하여 왔으니 이를 거절할 수는 없습니다. 청컨대, 왜인들에게 변복을 하고 들어오도록 하여 사신에게 이를 알게 하지 마소서.”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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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사신을 광주의 처소에 가서 위로하게 하다.
임금이 대언 등에게 말하기를,
“지금 일본국왕의 사자를 대우하는 예가 내 생각에는 박하다고 생각된다. 애초에 일본사자가 서울에 머물러 있고자 한 것을 대신들이 의논하여 말하기를, ‘중국의 사신이 마침 오는데 만약 우리가 일본과 사귀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