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의정 심기원이 일본에 사신을 보낸다는 뜻을 심양에 어떻게 이자할 것이지에 대해 아뢰다.
상이 대신과 비국의 당상을 인견하였는데 헌부와 옥당의 장관도 입시하였다. 상이 이르기를,
“어제의 천변은 매우 참혹하였는데 장차 무슨 일이 일어날지 모르겠다.”
하고, 또 이르기를, ...
-
전함을 폐지하는 문제에 대해 논의하다.
정사를 보았다. 임금이 말하기를,
“각도와 각 포구에 비록 병선은 있으나, 그 수가 많지 않고 방어가 허술하여, 혹 뜻밖의 변을 당하면, 적에 대항하지 못하고 도리어, 변방에서 우환을 일으키게 될까 하여, 이제 전함을 두는 것을 폐지하...
-
정역 ․ 권홍 ․ 이종무 등을 승진시키고, 다시 병선을 거느리고 대마도 왜적을 치게 하다.
정역(鄭易)에게 한성 부사를 맡기고, 권홍(權弘)으로 영가군(永嘉君)을 삼고, 이종무로 의정부 찬성사, 이순몽으로 좌군 총제, 박성양(朴成陽)으로 우군 동지총제(右軍同知摠制)를 삼아, 동정한 여러 절제사는 모두 좌목을 올리고, 싸움에 죽은 병마부사 이상은 ...
-
상왕의 탄신일이므로 임금이 내전에서 하례하는 예식을 행하다.
상왕의 탄신일이므로, 임금이 내전에서 하례하는 예식을 행하고, 안팎 의복과 안장 갖춘 말을 헌상하고, 공비(恭妃)와 명빈(明嬪)과 의화 궁주는 각각 체수박(遞手帕)을 헌상하고, 각도 관찰사는 각기 그 지방 산물과 말 1필씩을 헌상하였다. 임금이 낙천정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