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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조에서 일본사신이 전별연을 거부함을 아뢰다.
예조가 아뢰기를,
“일본 사신이 6일에 전별연을 한다는 말을 듣고 ‘가지고 온 서계의 일이 다 거행되지 않았으니 연회에 참석할 수가 없다.’ 하므로, 선위사가 반복하여 개유하였더니, 답하기를 ‘서계의 일을 따르는지의 여부를 분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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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조에서 객사가 서계를 수령하지 않고 있음을 아뢰다.
예조가 아뢰기를,
“서계를 객사에게 주었더니, 객사가 말하기를 ‘서계에 기록된 은자(銀子) 등 물품에 대하여 구가로 지급해 줄 것을 간청하였으나 귀국에서 듣지 않고 신가로 무역하고자 하니, 우리가 원하는 바가 아닙니다. 그런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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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평 유승선 등이 대마도에 통신사 보내는 일을 의논하다.
상이 조강에 나아갔다. 지평 유승선(柳承善)이 아뢰기를,
“조종조에서는 왜인들을 후대하였는데 지금은 대우가 너무 박해서 상물을 무역하는 데도 그들의 요구를 따르지 않아서 노여움이 이미 극도에 이르렀고 변방의 흔단도 이미 열렸습니다. 그들의 교활한 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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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조에서 대마도주의 특송부선이 사라졌음을 아뢰다.
예조가 아뢰기를,
“삼가 경상도관찰사 이우민(李友閔)의 장계를 보건대 대마도주(對馬島主)의 특송부선(特送副船)이 간 곳이 없다 했으니 매우 놀랍습니다. 각 처에서 조공 오는 왜인일지라도 바로 부산포(釜山浦)에 닻을 내리지 않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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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변사가 주장을 구하지 않은 장지성의 죄를 논하다.
비변사가 아뢰기를,
“주장이 30리 되는 지역에 있었더라도 10리 안에서 포성이 들렸다면 적이 오는 것을 전연 몰랐다고 할 수는 없습니다. 남의 부하가 되어서 위급한 일이 있으면 마땅히 목숨을 바쳐 달려가야 할 것인데 어찌 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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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도 흥양에서 왜인으로 오인하여 중국인들을 참획한 사건이 일어나다.
전라도관찰사 심광언(沈光彦)의 계본을 정원에 내리며 일렀다.
“이 계본을 보면 흥양(興陽)에서 참획한 것은 분명히 조난당한 중국 배의 사람들인데 매우 경악스런 일이다. 중종 대왕께서는 혹 중국인이 표류되어 오는 경우가 있으면 극진히 무휼하여 쇄환시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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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참찬 신광한이 일본과 강화하는 일에 대해 아뢰다.
우참찬 신광한(申光漢)이 아뢰기를,
“신이 오랫동안 풍습(風濕)을 앓던 중 거듭 대휼(大恤)을 당하여 병든 몸을 이끌고 직무에 분주하였던 바 부증이 더욱 심해져서 정사하기에 이르렀는데 성자께서 휴식하면서 조리할 것을 윤허하셨으니, 은혜를 받기가 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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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마도 왜추 종성장이 사신을 보내 중종 ․ 인종을 치전하다.
대마도 왜추 종성장(宗盛長)이 사신을 보내어, 중종(中宗)·인종(仁宗) 두 대왕에게 치전할 예물을 바쳤다.